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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최근에 기차를 타고 가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누가 절 깨워서 일어나보니 한 아주머니가 제게 “예수 믿어”하며 전도를 하셨습니다. 전 짜증이 나서 따졌더니 성경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고 나와 있다며 자신의 행동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합니다. 정말 문제가 없나요? 전 이해가 안 되네요.

질문하신 분이 상당히 불쾌한 경험을 했군요. 아마도 잠이 들지 않았을 때라면 그 불쾌감이 덜했을 텐데요. 아마 저라도 불쾌했을 것 같네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고 말한 것은 사도 바울입니다.(딤후4:2)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려는 열정과 자세, 생활태도에 대하여 가르치는 말씀이지요. 그분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려는 열정은 아주 좋은 것이지만, 바울은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는다고 했거든요.(고전13:4,5) 그러니까 한 말씀은 기억했는데, 다른 말씀은 기억하지 못한 것 같네요. 베드로도 소망의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 언제나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그래도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했습니다.(벧전3:15)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상대방에게 예의 바르게 전하는 것이 그 전하는 복음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됩니다. 복음은 아주 고상하고 값비싼 보화입니다. 그것을 담아 나르는 그릇인 말은 복음을 담기에 합당하도록 고상하고 상냥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또한 태도도 역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상대방의 입장과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서 전해야 하지요. 잠을 자고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사람이 좋은 일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만나는 사람에게 심한 불쾌감을 일으키는 것은 합당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워낙 복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의 예의로 대해도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러나 질문자가 당한 경험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네요. 성경에 고전13:4,5 외에는 예의를 바르게 하는데 대한 직접적인 말씀은 없지만 온유와 절제와 양선이 성령의 열매에 속했다는 것은 예의바른 태도와 관련된 말씀이지요.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고 해도 무례하게 주면 받는 사람은 그 선물이 좋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버리고 싶지요. 우리의 생명의 복음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겠지만요. 그 부인의 태도가 질문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잘한 것이 결코 아니지만 전도지를 돌리는 열심을 인정하는 것은 미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험으로 나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려는 생각으로 한 행동이 상대를  불쾌하게 한 경우는 없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기회로 여기기 바라고요, 생활의 모든 경우에 정말 무례히 하지 않는 사랑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증거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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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한 장로님이 “재림성도는 기본적으로 정치에 관심 같(갖)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게 충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이라면 이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이뤄지는 직원 선출이나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결국 정치의 일부분 아닌가요?※

아마도 많은 교우들의 관심이 가는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이 정치적 현장이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지요.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많이 두지 말라는 것은 정치인이 되어서 신앙생활과 배치되는 상황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재림교인 국회의원이나 재림교인 수상이나 재림교인 대통령이 있어서 그들이 성경의 교훈을 따라 바르게 정치를 이끌어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어요. 어쩌면 저의 이런 대답을 불쾌하게 여기실 분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위치에 서게 되면 신앙 원칙에 따라 생활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기가 너무 힘들고 주위의 사람들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며, 중상모략 아첨이간이 난무할 것이기 때문에 때 묻지 않는 신앙생활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정치현장에 참여하여 그런 어려운 경험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는 권고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정치이고 바른 행정이라고 하는 생각을 말하는 것을 누가 나쁘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어떤 사람도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심과 의견을 들을 때에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대항하여 다툰다든지,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하여 악선전을 한다든지 나의 의견만 옳다고 강변한다든지, 이런 정신으로 정치적 관심을 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자기의 의견이 강하고 주장이 뚜렷하다보면 그런 현상에 빠질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신학에도 정치신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현실적인 상태가 정치적 상황이기 때문에 성경에도 정치적 문제가 가득하며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바른 이해도 정치적으로 이해할 때 더 확실하게 알 것이라는 주장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표현했다고 하지요. 나라는 정치적 표현입니다. 왕이나 백성이라는 말도 다 정치적  표현들입니다. 질문자나 저나 모든 재림성도들은 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고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왕좌에 앉히시고 그것이 그리스도의 표상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도 왕이십니다. 세상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정도로 하나님나라와 그 정치에 관심을 가지시고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신앙생활이 이어진다면 참 좋은 일이 아닐까요? 그러나 이 세상은 아무리 선한 통치자가 정치를 한다고 해도 세상이라는 현장이 어두움의 세상이요 사단의 영향이 너무 강하게 역사하는 현장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절도 있게 대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지금 미국이나 한국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또 아무개가 내 마음에 들고 그가 나라를 더 잘 이끌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아무쪼록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의를 구하는 믿음에 손해 보는 정치참여는 자제해야 한다는 고마운 권고로 받으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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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안식일 예배를 꼭 지금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에 드려야 하나요? 아니면 단지 관례인 건가요?

안식일에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신앙행위가 아니겠습니까.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 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어느 때든지 공식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왕이면 대예배를 밝은 아침 이른 시간에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애굽기 29:39절에는 상번제 드리는 시간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아침과 저녁에 드리라고 했네요. 그런데 오늘날처럼 시계로 시간을 아는 때가 아니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이 오늘날 시간으로 몇 시를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침이라는 히브리어는 보케르인데, 이 말은 여러 경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새벽, 이른 아침, 낮, 경우에 따라서는 밤도 되는군요. 그러나 아침과 저녁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때는 밤을 가리킬 수는 없습니다. 저녁이 에레브인데 해질녘을 나타내거든요. 그러니까 두 번 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요. 상번제는 매일 드리는 것인데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성도들이 예배를 표상하는 제사가 되지요. 유대 전통은 아침번제는 지난밤에 지은 죄를 위한 것이고 저녁번제는 그날 낮에 지은 죄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는군요. 그런데 안식일에도 상번제를 드렸습니다.(민28:9,10) 안식일에는 모든 백성들이 성회로 모였지요.(레23:3)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여행을 할 때부터 안식일에는 이미 온 백성이 성회로 모여 제사 예배를 드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식일 대예배시간은 아침 시간이 좋고, 금요일 저녁 예배는 저녁 시간에 드리는 것은 합당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교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안식일에 안식일학교를 하는데, 대체적으로 9:30분에 합니다. 그리고 대예배를 11시에 하고 있지요. 이것은 초창기부터 교회가 그렇게 결정하고 내려오는 관례입니다. 규정된 율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각 지역 교회가 교인들의 사정과 지역의 형편을 따라서 안식일학교를 10시에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미국의 한인교회에서는 자기 교회당 건물이 없어서 같은 재림교회 예배당을 빌려서 예배드릴 때에 오후에 집회를 하지요. 예배 장소 문제입니다. 그렇게 하니까 안식일 오후 방문활동이나 전도활동이 아주 어렵지요. 그렇다고 아침에 모여 방문이나 전도지 전하러나가는 것은 또 쉽지 않고요. 자기 교회 건물이 있으면 아침에 예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질문자의 질문은 간단한데 복잡한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의 예배 시간은 법률규정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관례인데, 관습법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모든 교인들에게 더 좋은 시간이 있고 안식일에 하나님을 위하여 더 나은 헌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면 교회가 의논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대답이 되었는지요? 감사합니다.

                            2012. 11. 6.(화) 8:38pm.

  1. 재림신문에 실렸던 "궁금한 게 있어요"를 여기에 옮겨드립니다.

  2. 질문에 답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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