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이 뭐예요? 성경인가요? 우리가 봐도 되는 건지요.

  도마복음은 위경(僞經) 중에 하나입니다. 위경은 거짓 위(僞)자와 글 경(經)자입니다. 즉 거짓 성경이라는 말입니다. 성경과 관련하여 몇 가지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정경(正經)이라 하고 천주교에서 구약성경에 포함시킨, 우리의 구약 39권 외의 여러 개의 글들을 외경(外經)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천주교에서는 정경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그것들을 외경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내용을 알려면 공동번역 천주교용을 사서 보시면 됩니다. 그것들을 적어보면 이런 책들입니다. [토비트] [유디스] [에스더] [지혜서] [집회서] [바룩] [예레미야의 편지] [수잔나] [벨과 용] [마카베오1서] [마카베오2서] [마카베오3서] [마카베오4서] [에스드라1서] [에스드라2서] [므나세의 기도] [아자리아의 기도] [세사람의 노래] [시편 151] 이 중에는 독립적인 책이 아니고 정경 성경에 장이 더해진 것들도 있습니다. 이 책들은 우리가 믿는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총 66권의 정경과 사상이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많고요, 모두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기원 90년 유대의 얌니아 마을에 랍비 총회를 열고 히브리어로 기록되지 않은 이 책들은 정경이 아니고 오직 히브리어로 기록된 39권만이 정경이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외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도마복음이라는 책은 신약외경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위경입니다. 도마복음 외에도 여러 복음이 있습니다. 베드로복음, 히브리인의 복음, 안드레복음 등등. 이것들은 사복음서가 확정된 뒤에 사복음서에 없는 사실들을 복음서 형식으로 기록한 것들입니다. 도마복음은 내가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예수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민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마복음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하여서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만, 그것은 성경이 아닙니다. 굳이 사서 읽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정경 성경 66권이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현혹되지 마시고 정경 성경말씀에 굳게 서서 믿음으로 하늘까지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