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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설교 시간에 자꾸 집중이 안 돼요. 졸리고 지루해요. 혼자 말씀묵상하거나 사람들과 성경 공부할 땐 재미있는데…. 교회를 옮겨야 하나요?

A - 참 어려운 질문을 하셨군요. 졸리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지, 설교자에게 있는지, 예배 분위기에 있는지 한 번 자세히 생각해보셨는지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거든요. 헬라말로 “케루그마”라고 하는데 그것은 왕의 기별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것을 선포하는 것, 곧 설교한다는 것은 “케루소”라고 합니다. 왕의 기별을 선포한다는 말입니다. 왕의 기별을 왕이 직접 선포하는 것이 아니고 사자를 시켜서 선포합니다. 설교자는 우주의 왕이시며 이 땅에 두신 교회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사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를 통한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한국에서는 사극(史劇)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왕이 어명을 보내면 그것을 가지고 온 왕의 사자 앞에 꿇어 앉아 그 어명을 듣지 않습니까. 인간 왕의 어명도 그런 태도로 듣는데 우주의 왕이시며, 구원의 주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자의 말씀을 듣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정신을 차리고 단정한 자세와 마음으로 듣는 것이 예의바른 태도가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항상 원칙대로 잘 되는 것은 아니지요. 왕의 사자처럼 설교자가 그렇게 엄숙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설교자가 자기 위치가 무엇인지 올바를 인식을 못했을 수도 있지요. 그가 선포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전한다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 설교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설교자가 이런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설교를 준비했지만, 그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여 회중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할 때는 성도들이 그 설교자를 훌륭한 설교자 곧 훌륭한 사자가 되도록 키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에 의하여 교회가 성장하고 교회에 의하여 목회가자 성장하는 것입니다.
질문자께서는 목회자를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면 어떻겠습니까. 교회를 옮기는 것보다 더 훌륭한 일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설교를 들을 때 나의 마음의 자세가 어떤지 스스로 잘 살펴서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면서 비록 설교자의 설교 기교가 훌륭하지 못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에 의하여 집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하여 질문자와 설교자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요.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여자 대학생이 역사 시간에 사용할 역사교과서를 사서 읽는데 얼마나 재미가 없는지 너무 지루해서 도대체 누가 이렇게 재미없게 역사책을 썼는가 싶어서 저자를 확인했답니다. 그랬는데, 책 뒤표지에 사진과 함께 나와 있는 저자의 이름을 보니까 바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곧 결혼할 그 남자가 아닙니까. 그 여학생은 화들짝 놀라면서 그가 벌써 대학 교과서를 집필했구나 생각하니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는지요. 그래서 그 재미없는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랍니다. 책 내용이 달라진 것이 아니지요. 읽는 사람 마음이 달라진 것이지요.
질문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재림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강단에서 선포되는 모든 설교가 그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아울러 모든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답게 정말 기도와 명상으로 정성을 다하여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도록 하면 모두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지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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