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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적사업을 하는 하나님의 일꾼은 자신을 희생하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자기희생의 기준이 어디까지인가요? 정말 억울하고 상대방의 잘못이 명백한 때에도 저를 희생해야 하는 건가요? 자기희생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A - 어렵지 않은 것 같은 문제인데 실상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일상적으로 너무 쉽게 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면 당연히 다 아는 것 같은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니까 대답이 쉽지 않은 문제가 되었군요.
문제의 핵심은 상대방이 명백히 잘못했는데 나를 희생해야 하느냐 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희생이라는 말을 생각하고 핵심 이야기를 해보지요.
세상에는 아무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롬14:7) 그런데 남을 위할 수밖에 없어서 남을 위하여 일을 하지만 그 목적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도와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이기적인 삶이라고 하는 것 같군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절대 단독으로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불 서로를 위하여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희생하는 삶이란 자기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 아니겠어요. 노력보다 보상이 형편없이 적어도 불평하지 않고 자기의 노력으로 상대가 행복해지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상대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그런 삶을 자기희생의 삶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어머니가 자녀들을 위하여 베푸는 삶 같은 것이 바로 자기희생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어머니가 자녀를 위한다면 어머니가 병이 들거나 자녀를 둔 채 죽거나 하면 안 되겠지요. 남을 위하여 자기를 건강하고 봉사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겠어요. 이런 설명은 가장 원론적인 설명입니다. 구체적으로 성경이 가르치는 도리를 간단히 생각해보지요.
성경은 하나님의 교회를 사람의 몸의 구조로 비유합니다.(엡1:22,23) 예수님은 머리이고 교회 전체는 예수님의 몸이고 모든 교인들은 몸의 지체들입니다.(고전12:27) 내장도 지체지요. 내장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보이는 지체도 많습니다. 이목구비사지 등이 다 보이는 지체입니다. 이 지체들이 건강하면 몸이 건강합니다. 지체 중에 아주 작은 것 하나라고 고장이 나면 그 고장 난 지체만 아픈 것이 아니고 온 몸이 아픕니다. 이 말은 지체들이 그 지체의 분량을 건강하게 성실히 100% 감당하면 그것이 자기 몫을 다하는 것이고 몸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의 지체들이 다 있는데, 다른 지체가 할 일을 덤벼서 하면서 봉사와 희생이라고 하면 월권이요 건방진 것이지 봉사도 희생도 아닙니다. 그래서 각각 믿음의 분량대로 하라고 권하지요.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롬12:3~6)
결론을 말하면 자기의 분량을 하나님을 위하여 충실히 감당하는 것이 봉사요 희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스도인이 생활하고 수행하는 것은 전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하고 그런 정신으로 생활하면 그것이 희생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
그런대 문제의 핵심은 상대방이 명백히 잘못 했을 때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는 참 어려운 문제지요.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요18:23)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바울이 가로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행23:2,3)
상대방이 명백히 잘못 했는데도 그가 그 잘못한 것을 모르고 억지 주장을 할 때에는 그가 참으로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도 자기희생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깨달아야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잘못을 복수하려는 정신이 없어야 하고 내가 잘한 사실을 증명하려는 생각보다 상대방이 깨달아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도우는 마음이 진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예수님의 마음으로 잘못한 사람을 대하면 그것이 곧 예수 안에서 자아희생을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1,2) 대답이 되었는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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