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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3 19:21

성경편집역사

don
조회 수 1443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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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성경 66권을 언제 누가 혹은 어느 회의에서 한권으로

편집하였는지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 ?
    김명호 2015.06.25 13:36
    don 님,
    대답이 늦었습니다. 어디에 써 두었던 것인데 이제 찾아 올립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라디오 방송 원고 쓰느라 바쁩니다. 양해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진리로 강건하세요.


    성경은 유대인들에게서 전해온 것이다. 성경은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 3:1)고 가르친다. 에스라 때에 24권이 편집되었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이 24권이 진정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가라는 문제로 논의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하나님이나 여호와라는 말이 한 번도 기록되지 않은 에스더서나 아가서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모양이다. 유대가 바벨론에 망하고 포로가 되어 간 사람들이 페르시아 시대에 귀환하였지만 그들은 바벨론 문화에 상당히 물들었을 것이다. 페르시아의 뒤를 이은 헬라는 문화적으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고, 또 헬라시대의 흩어져 사는 유대인(디아스포라)의 현자들이 구약 이외에 많은 종교적 문헌들을 양산하였고, 또 애독되었다. 이 무렵에 출현한 많은 종교적 저작들 중에서 15권의 책들은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독자들 사이에서 본래의 구약 책들과 동등한 권위로 여기게 된 것 같다. 그리하여 “70인역”이 완성되었을 때, 이 15권의 책들도 이에 첨가되어 전체가 구약성경처럼 읽혀지게 되었던 같다. 이 책들은 다 헬라어로 기록된 문서들이다.
    그러나 지금 있는 70인역 성경은 4세기 이후의 사본이기 때문에 기원전에 번역한 70인역 헬라어 성경에 정말 외경이라는 것이 들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기원전에 번역되어 나온 70인역 성경에 15권의 책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장일 뿐이다.
    이런 경위로 헬라어로 된 구약성경 “70인역”은 15권의 헬라어로 쓰인 종교 문헌들을 첨부하여 이 모두를 “구약성경”으로 인정하는 추세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알렉산드리아 정경(Alexandria Canon)”이라고 불렀고 헬라 문화권에서 히브리인들의 고유한 성경의 권위를 압도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 예수의 사도들과 제자들이 기록한 예수님의 전기와(복음서) 편지서들이 히브리 성경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하며 전파되는 것도 랍비들이 우려했을 것이다. 랍비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문서가 그들의 정경을 압도하지 않을까 걱정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랍비들로 하여금 히브리인의 정경을 확립할 필요를 느끼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는 AD 90년에 랍비들을 불러 모아, 지중해 연안지역에 있는 도시 얌니아 지방에 있던 ‘예쉬바(Yeshiva)’라고 불리는 유대인 랍비들의 아카데미에서 구약 성경의 정경(正經)을 결정하는 문제를 논의하였다.
    “얌니야 회의”에서는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된 것만 정경으로 인정하고 헬라어로 기록된 문서 15권의 책들은 정경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결정하고 정경에서 제외시켰다. 이렇게 얌니아에서 정경으로 결정된 것을 팔레스틴 정경이라고 말한다. 알렉산드리아 정경이라고 하는 것은 팔레스틴 정경에 대비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신약성경은 다음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었다고 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1세기경에는 바울서신, 복음서 등이 교회 내에서 수집되고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아직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고 아마도 예수의 증거라는 말을 사용한 것 같다.(계1:2)
    1세기말에서 150년경까지는 신약성경의 기록들을 수집하고 바울서신들을 수집하였을 것이다.(벧후3:15) 이때부터 교부들이 복음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고 사본작업이 본격화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150에서 200년 사이에 저스틴 말터가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구약정경과 신약정경으로 구분하였다.
    3~4세기말경에는 오리케네스가 성경을 두 부류로 나누었는데, 당시에는 계시록,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유다서를 일곱 의심나는 책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오리게네스가 의심없이 교회가 받은 이 일곱권을 뺀 총20권과 일곱권으로 나눈 것이다. 그런데 367년 아타나시우스 주교가 신약성경 27권이라고 말한 기록이 있다. 이때부터 신약성경이 27권으로 인식된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교회는 주후 393년 힙포 레기우스(Hippo Regius)회의에서와 주후 397년 아프리카 카르타고(Carthago)회의에서 현재의 27권을 정경으로 확정하였다.
    교회가 정경을 확정했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천주교회에서는 교회를 성경보다 더 높은 권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성경의 내용을 교회가 고칠 수 있다고 우긴다. 그래서 그들은 십계명도 고치고 1545년에서 1563까지 있었던 트렌트 공의회에서 우리가 외경이라고 부르는 15권 중에 9권을 제2정경이라고 결정하고 구약성경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선지자들의 기록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기준이 있었다. 구약은 모세오경이 기준이었다. 내용이 모세오경의 사상과 일치하지 않으면 제외되었다. 신약성경은 기자가 누군가 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첫째 예수님의 직접 제자가 쓴 것인가하는 것이었고 다음은 12제자가 아니라도 12제자에게 직접 말씀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동시대에 살아서 예수님을 본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었다. 마가, 누가, 바울이 그런 사람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세상에서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다메섹 가는 길에 친히 예수님을 만나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고 누가는 바울의 동역 자였다. 글 내용이 좋아도 이런 표준에 맞지 않으면 성경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유익한 책으로 보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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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 2015.06.27 04:07
    적절한 대답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몹시 분주하신중에 수고하셨습니다
    역사를 아는것이 중요하고 또 현대를 사는 우리도 분명한 역사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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