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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정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습니다. 스스로도 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고, 기도를 드리며, 눈물로 죄를 자복하고… 주님께 용서 받았다는 응답을 듣고 마음 편하기도 했습니다만 자꾸만 지울 수 없는 죄책감이 저 자신을 옥죄어 옵니다. 열심히 살다가도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시편 51편에는 다윗이 부정한 방법으로 밧세바를 취한 후 회개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도 악한 짓을 한 다윗은 이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나요? 사울은 어땠나요? 너무나 무거운 죄책감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A -  누구신지 모르지만 용서받지 못할 죄는 결코 없습니다. 성령을 거역하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질문자가 말씀한 대로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생각하는 원인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을 거역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군대 생활을 할 때 책 읽을 시간이 많아서 예언의 신의 증언들을 읽었습니다. 증언보감 1권을 읽고 있던 어느 날 그 증언에 기록된 내용들을 읽다가 깊은 죄책에 사로잡혔습니다. 도저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구원은 전혀 가망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때가 8월 오후 4시쯤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얼마나 밝은 대낮입니까. 그런데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구원과 나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 갑자기 내 주위가 흑암으로 덮였습니다. 그것이 꿈이 아닙니다. 아무튼 나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흑암에 둘러싸여 있었고, 한 올의 빛도 없었습니다. 절망, 절망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구나. 이런 나의 상태로 어떻게 구원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인가. 책을 들고 있는 손이 힘없이 아래로 쳐졌습니다. 그리고 아무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조용하고 세미한 소리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환청인지, 내 속의 생각의 소리인지 지금도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 소리는 이랬습니다.
  “너는 네가 용서받을 수 없다는 너의 죄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죄보다 더 크고 많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는 않겠지요.”
  “그렇다면, 아담부터 그 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의 죄를 넉넉히 용서하고도 남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의 죄를 용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말이냐?”
  나는 그 소리에 정신이 퍼뜩 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닙니다. 주님.”
  “그렇다면 어찌 너의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은 모든 죄보다 지금 네가 예수님의 보혈이라도 나의 죄를 용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더 큰 죄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캄캄한 흑암의 장막에 바늘구멍만한 구멍이 뚫리면서 한줄기 아주 가는 빛살이 들어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눈이 번쩍 떠지면서 사방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좀 지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아담과 그의 모든 후손 이 세상 마지막에 태어날 사람의 죄까지 넉넉히 사유하실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분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무시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말 엄청난 죄를 지었을지라도 그것이 아담 이후 모든 사람이 지은 죄를 합한 것보다 더 크고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그렇더라고 예수님의 보혈은 넉넉히 용서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주님 앞에 더 큰 허물입니다. 그런 생각의 이면에는 하나님 앞에 자기의 체면을 세우려는 자기도 느끼지 못하는 본성적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탕자의 이기심입니다. 탕자는 그냥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앞에 엎드리면 될 것을 “나를 품꾼의 하나로 써 주소서.”라는 빌미를 만들어가지고 왔지요. 바로 체면을 유지하려는 속셈이지요. 우리 모든 사람에게 그런 속셈이 자기도 모르게 숨어있습니다. 이것을 버려야 하거든요.
  예수님은 가르치셨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마18:22) 또 형제가 하루에 일곱 번을 잘못하고 일곱 번을 와서 용서하라고 해도 용서하라고 가르치셨지요.(눅17:4) 우리 주님이 그런 용서의 사랑을 십자가로 증명하셨습니다.
  문제는 진정한 회개입니다. 지금 질문자님께 이런 질문을 하게 하신 것은 성령의 감화와 역사입니다. 성령의 감화를 소멸하지 마십시오. 회개는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진정으로 용서를 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님의 성령께서 정말 나를 꽉 붙들고 주장해주시기를 간정하는 것이며, 또 스스로 그렇게 자기를 순간마다 주님께 굴복시키겠다고 주님께 자기를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말했지만 용서에 가장 방해되는 것이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은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는 정신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탕자의 체면과 같은 것이지요.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전7:16)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고 한다는 것은, “나는 너무 죄가 많아서 예수님께 감히 나갈 수 없어, 나는 전혀 희망이 없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자기를 하나님 앞에 체면이 있는 존재로 드러내려는 의도가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자기가 기대하는 만큼 의롭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상이 바로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는 사상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십자가로 말미암아 베푸시는 주님의 용서를 겸손히 받아들이십시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님께서는 진정으로 주님께 죄를 자백하셨지요. 그렇다면 주님께서 용사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십시오. 진정으로 회개 자복하였는데도, 이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 약속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다윗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든지 말든지는 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다함없는 사랑이 님의 마음을 채우시고 십자가의 용서로 용서하시는 그 용서를 겸손하게 마음을 다 하여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용서를 의지하여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또 스스로 주위를 의식하시 마십시오. 주님과만 진실로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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