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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십니까?
항상 말씀에 의거하여 명쾌한 답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교과를 공부하며 의문이 생겨 문의 드립니다.
 1. 법궤가 없는 성소에서 지성소의 역할은 어떻게 합니까?
    (블레셋에 언약궤를 빼앗기고 돌아와 기럇여아림에서 20년간을 있었다고 하는데 그동안은 어떤 형태의 제사가 수행되었는지요.   
    또    성소 안에서  제물의 피뿌리는 휘장은 법궤없이도 존재 했는지요.)
2.제사장들은 각 지파의 지역마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의 성소의 어떻게 설치되며 운영되는 지 궁금합니다.
    (엘리는 실로에서,  사무엘은 라마에서,  아히멜렉은 놉에서..)

이런 것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어 궁금합니다.
목사님의 답을 기다립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김명호 2010.11.22 19:23

    말씀사모님

    질문한 내용을 보니 날마다 말씀을 사모하며 사는 모습을 눈에 그릴 수가 있을 것 같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실을 질문하셔서 감사합니다. 또 연구할 과제를 제시했으니까요.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와서 실로에 성소를 차렸습니다.(수18:1) 그때부터 성소는 실로에 있었고, 거기서 봉사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로의 성소는 엘리와 그 아들들의 불충으로 실로가 황무하게 되었던 것 같군요.(렘7:12~14, 26:6~9) 실로는 세겜과 벧엘 사이에 있었던 마을이었네요.(삿21:19) 그리고 사무엘에 의하여 성소봉사가 라마로 옮긴 것 같군요. 성소봉사를 옮겼다는 말은 성소를 옮겼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마도 실로가 황무하게 될 때 성소도 파괴되었고 언약궤만 아비나답의 집에 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민족 각성과 부흥 운동을 하였고(삼상7:5,6) 그의 고향 라마에서 단을 쌓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므로 성소를 대신한 것 같습니다.(삼상7:15~17)

    그 후 아마 놉에 성소를 베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삼상21:1~4) 이 말씀에 보면 진설한 떡을 다윗에게 주었는데, 그것은 성소의 떡 상에 차린 떡이니까, 그곳에 성소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다윗 때에 비로소 성막을 베풀고 언약궤를 메어다가 거기 둔 것 같습니다.(삼하6:17) 그러나 다윗의 이 성막도 광야의 성소와 같이 충분히 식양을 갖춘 성막 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이 성막은 기브온에 있었습니다.(대상16:39, 21:29) 그래서 솔로몬이 즉위하고 기브온에 가서 번제를 드렸군요.(왕상3:3,4)

    그러면 성소에 언약궤가 없는데도 성소봉사를 했느냐는 문제를 생각해야 될 차례네요.

    성경에 나타난 성소나 성전의 역사를 보면 모세가 오경에서 지시한대로 봉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만일 해마다 속죄일 행사가 제대로 되었다면 두 가지 현상 중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해마다 속죄일에 온 이스라엘이 정결하게 되었기 때문에 우상숭배나 배도가 민족적으로 시행 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랬다면 이스라엘은 속죄일에 다 죽었을 것이며, 아니면 다 거룩하여졌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적으로 성전봉사는 모세의 지시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아하스가 다메색 제단을 솔로몬의 제단과 바꿀 수 있었겠습니까?(왕하16:10~16) 어떻게 아하스가 온 이스라엘 구석구석에 단을 쌓고 우상을 섬길 수 있었겠습니까(대하28장을 보십시오) 뿐만 아니라 성전이 퇴락하여 보수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왕하12:5~14, 22:5,6, 대하24:5~13, 29:3~5, 34:8~10 등)

    대하29장을 보면 히스기야왕이 유대인들을 나무라는 내용을 읽게 되는데, 성전 봉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책망합니다. “저희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케 하고 또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이 하라 우리 열조가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또 낭실 문을 닫으며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한 고로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진노하시고 내어 버리사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라.”(대하29:5~8)

    이런 기록들을 살피면 이스라엘 역사에 성전봉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당장 알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세의 명한 것을 그대로 실천했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아주 거룩하여 죄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고, 아니면 다 멸절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두 일은 다 이루어지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성전이 실로의 성소처럼 완전히 훼파되었습니다. 이미 본대로 예레미야는 이 사실을 예언하였지요.(렘7:12~14, 26:6~9)

    이런 사실에 의하여 성소나 성전을 베푸신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려는 근본적 목적은 세상에 구원의 역사(役事)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루어지는지를 구조물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치시려는 것임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모세에게 지시한 대로 시행하여 사람들이 다 멸절하게 되는 대신 오히려 성전을 없애시므로 사람을 살리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소를 통하여 하늘성소도 알게 되고 하늘성소 봉사와 심판의 실상에 대하여서도 알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성소, 성전이 바로 임마누엘 되시는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계시해주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성소에 언약궤가 없기는 예수님 세상에 계실 때 성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파괴될 때 하나님의 언약궤는 예레미야에 의하여 어딘가 감추어졌다고 합니다.(외경 마카비하 2:4~8) 그래서 스룹바벨이 귀환한 후에 지은 성전에는 언약궤가 없었습니다. 로마군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불 탈 때까지 헤롯의 성전으로 알려진 그 성전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성소를 구별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에델샤임이라고 하는 유대인 성전 전문 연구자에 의하면 그 성전 지성소에는 언약궤 크기로 다듬은 검은 바위를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나누어져 살았지요. 48성읍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살면서 그 지역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 반드시 성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요. 이스라엘의 신앙과 종교교육을 맡기려고 레위 지파를 그렇게 나누고 제사장들도 그렇게 나누어 거하게 하신 것 같군요. 하나님의 주도면밀한 계획은 이스라엘의 배도로 이 역사에서 성취되지 못했지만, 예수님 오시고 교회를 이루고 남은 자손을 형성하셔서 이 시대에 그 일을 이루시려고 하는데 우리도 옛 이스라엘과 같은 처지에 있지 않는지 참 황송하고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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