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os 형제
잘 지내고 있나요? 가끔 말씀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질문으로 접하게 되니 고맙군요.
이미 누군가 대답을 했기 때문에 굳이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묻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몇 자 적어요.
detos 형제가 바로의 예를 들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알듯 모를 듯 하네요. 4:2의 말씀이 3:26의 침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지요. 3:26은 침례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보고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친히 침례를 베풀었는지, 제자들이 침례를 베풀었는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침례 베푸는 것을 보고 그냥 요한에게 보고한 것이지요.
사도 요한은 이런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고 4:2에서 침례요한의 제자들이 한 말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예수께서 침례를 주고 제자를 삼는 것이 침례요한보다 많다는 소문도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것도 지적하였지요. 바리새인들이 들은 소문이나 침례요한의 제자들이 선생에게 보고한 것이나 다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지요.
예수께서 친히 침례를 베푸시지 않는 것이 합당하지요. 예수께 직접 침례 받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얼마나 그것을 자랑했을까요. 누구에게 침례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예수 안에서 죽고 장사되고 부활하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지요. 고린도 교회에서도 누구에게 침례 받았는가 하는 것이 자랑거리로 삼았던 것 같거든요.(고전1:12~15) 그러니까 예수님이 침례를 친히 베푸셨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요4:2의 기록이 정답인 것입니다. detos 형제 말씀 안에서 강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