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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목사님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간혹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엔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문맥에 따라 유연하게 이해해야 하나요?

질문자님, 아주 적절한 대답과 함께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글로 기록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낱말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언어를 읽으면서 우리는 일단 사람들이 이해하는 의미로 읽습니다. 그러나 어떤 단어들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의미로 알고 읽으면 전혀 성경의 뜻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면 선(善), 악(惡)이라고 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식화 되어 있는 뜻, 곧 도덕적 선악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에 선 악이라고 했을 때 도덕적인 뜻으로 말한 곳이 많이 있지만 성경이 계시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은 의미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도덕적 의미보다 심오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성경이 정의한 뜻을 찾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3:4에는 성경이 가르치는 선과 악이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이 말씀에서 선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고 악은 사람을 죽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이해하려고 할 때에 성경을 주신 목적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려는 것입니다.(요20:31) 아무리 도덕적으로 선해도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면 성경이 말하는 복음적 선은 아닙니다. 선악의 대쟁투는 도덕적 선악의 대쟁투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은 생명과 사망의 대쟁투입니다.(히2:14,15 참고) 
바울은 고후3:6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고 했는데, 의문이라고 번역된 말은 “그라마”인데 “문자”라는 뜻입니다. 문자적으로 이해하려고만 하면 바르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용, 즉 영으로 이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암시가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레위기 12장에는 여자가 아들을 낳았을 때와 딸을 낳았을 때에 산모가 7일간 부정하고 8일에는 아들에게 할례를 해야 한다고 했고 33일을 지나서 40일이 되어서야 산혈이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딸을 낳으면 14일간 부정하고 66일을 지나서 8일이 되어서야 산혈이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성전에 가서 번제를 드려야 한다고 기록했습니다. 문자로만 읽으면서 왜 딸을 낳으면 더 오래 부정한가 하나님도 남존여비로 여기시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미, 곧 영으로 읽으면 당시 문화에서 딸을 낳은 어머니를 보호하는 하나님의 극진한 배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을 선호하는 문화에서 시집 온 며느리가 딸을 낳으면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하지요. 철 딸은 그런대로 괜찮더라도 둘째 셋째도 딸을 낳으면 며느리는 산후 조리를 결코 제대로 못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엄마들은 딸을 몇을 낳더라도 80일간 산후 조리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영으로 읽는다는 말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을 주신 목적을 기억하고 그 목적과 일치하는 사상으로 읽는데 문자로도 읽어야 하지만 뜻으로 읽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써야하겠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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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목사님, 예언 해석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다니엘서나 요한 계시록의 예언에 대한 해석이 지금과 달리 변할 수 있나요? 새로운 해석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좋은 질문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질문 같군요.
해석의 형태라고 말하기 보다는 해석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표현으로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은 문자적 해석법, 영적해석법, 과거적 해석법, 미래적 해석법, 역사적 해석법 등등이 있습니다. 아마 다른 해석법도 있을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역사적 해석법을 중심으로 기타 해석법들을 참고로 다니엘서 계시록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예언에 대하여 뭣이라고 하는지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먼저 계시록에는 계시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암시하는 구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1:19에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했기 때문에 요한 당시에 있는 일과 장래에 있을 일을 구별해서 기록하라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2,3장의 일곱 교회에 대한 계시는 요한 당시에 있는 일이고 4장부터는 미래에 있을 일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런 해석이 미래주의적 해석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19절과 20절을 잘 읽어보면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데 그것은 요한이 본 것들, 곧 예수께서 보여주신 것들입니다. 그것이 일곱 금 촛대와 예수님 손에 있는 일곱 별들입니다. 그것이 이제 있는 일이며 또한 장차 될 일입니다. 장차 될 일이 4장부터 있는 사건이 아니라 일곱 금 촛대와 일곱 별들이 이제 있는 일들이며 또한 장차 될 일이라는 말입니다. 또 “이제 있는 일과”라고 했을 때 “과”가 원어로 “카이”인데 이것을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구분하는 단어로 봅니다. 그런데 “카이”를 반드시 그렇게 읽어야 하는 것 같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이미 말한 대로 일곱 촛대와 일곱별이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의 내용이기 때문에 이것을 이제 있는 일부터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읽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계시록 1:19,20절이 계시록을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도록 암시하는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다니엘서도 2장에 느부갓네살 왕이 장래 일을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을 때 꿈을 꾸었는데 다니엘이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다고 말하고 세상 역사의 장래 사건으로 해석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와 계시록은 역사적 해석법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경이 계시한 방법대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제시한 이 원칙을 첫째로 하고 문자적인 것도 참고하고 영적인 것도 참고하며 또 성경 전체의 사상과 일치하도록 해석하면 잘못 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적 해석법과 미래적 해석법은 카톨릭이 1545부터 1548까지 개최된 트렌트 공의회에서 개혁자들의 역사적 해석법을 부인하기 위하여 창안한 해석법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관심을 둘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우리가 해석하는 방법은 성경적이기 때문이고 또 예언의 신의 증언으로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해석법이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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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목사님, 성경엔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등 놀라운 기적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왜 현대엔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참 재미있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성경의 기적은 목적이 있습니다. 기적은 구원의 복음을 사건과 행동으로 증거하는 기별입니다. 성경의 기적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기적들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부터 일이 이루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이름은 일이 이룰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로라.”(요13:19)고 하셨는데, 예수께서 곧 당하실 십자가 사건을 중심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모든 예언에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 예언의 중심이 바로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사건이나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을 정복하는 사건이나 이스라엘 국가의 역사들이 모두 인류를 구원하실 구주 예수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구약시대에 있었던 사건은 오실 구주와 그분이 이루실 일들을 확실하고 강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신약 복음서에 기록된 이적들은 예수께서 구원을 증거하기 위하여 행동으로 전파하신 복음입니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령께서 오셔서 제자들을 통하여 이적을 행하셨는데, 그것도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예수께로부터 온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생명의 복음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표적이었습니다. 또 성령께서 사도들을 감동하셔서 신약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완성되어 구원의 복음의 계시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기록된 말씀으로 구원의 복음과 그 복음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굳이 성경에 기록된 기적이 필요하지 않도록 되었다는 뜻이지요. 
바울은 에베소에서 이런 뜻을 비추고 있습니다. 
[엡3:1~7]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이 말씀 5, 6절에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고 기록하여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복음으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함께 후사와 지체가 되고 약속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록된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에 굳이 그런 기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물론 이 구절에 대하여 신학자들과 주석가들은 제가 이해하는 것과 같이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구약시대에는 신약시대에 나타내신 것과 같이 하지 않았다고 해석합니다. 문장에 사용된 동사의 시제(時制)를 따라 그렇게 해석하는데 아마도 학문적으로 그 해석이 옳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구약시대에는 사도가 없었기 때문에 사도와 선지자라고 한 것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다 포함하는 표현으로 이해합니다. 이런 이해로 하여 신약시대 이후에는 구약과 신약시대에 나타낸 것 같은 성령의 기적적인 역사를 나타내지 않고 기록된 말씀으로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중심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기를 좋아합니다. 저의 이해에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런 저의 이해는 오늘날 왜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은 기적이 없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단이 이적을 행하여 마치 예수께서 성령으로 이적을 행하는 것 같이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증언의 기록을 보지요. “그리스도께서 일하신 방법은 말씀을 전파하는 것과 기적적인 치유의 행위로써 병자를 고쳐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사단이 이적을 행함으로 자기의 권세를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은 이런 방법으로 일할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다. 눈속임의 그럴 듯한 치유 행위를 하면서 신성을 주장할 자들이 생길 것이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은 이적의 방법으로 일할 수 없었다.”(가려뽑은 기별 2권 54) 우리는 기록된 말씀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부지런히 말씀의 인도대로 믿음에 굳게 서야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7일(화) 5: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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