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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한 것을 읽고 대답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바빠서 답을 쓸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시간을 내어서라도 답을 해야겠다고 웹사이트를 여니까 그 질문이 없어졌네요. 기다리다 지쳐서 질문을 내렸나 하고 생각했는데, 관리자와 이야기 하는 중에 웹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해서 지난 금요일부터 안식일까지 올린 글들이 다 없어졌다는군요. 아마도 좋은 하루님의 글도 그래서 사라진 것 같은데, 맞는 추측인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저의 웹사이트를 방문해주시고 이렇게 성경에 대한 질문도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하여 즉시 대답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모두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린 글이 없어졌으니 내용을 다시 읽지 못하지만 아는 사실이니까 답 글을 쓸 수 있겠지요. 이사야 34:16이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이지요.

거기 “이것들이” 짐승들이냐? 성경구절이냐? 그런 질문 아닙니까.

 

이 구절은 성경이 새로 번역되어 나오면서 문제를 야기한 구절입니다. 특히 새번역, 처음에는 표준 새번역이라고 했지요, 성경이 나오면서 문제가 강하게 불거졌습니다.

새번역이 나온 후 번역 책임자인 민영진 목사와 그것을 비판한 고영민 목사(두 사람 다 신학박사들이지요) 사이에 논전이 한참 진행되었습니다. “목회”라는 잡지에서 공방을 했습니다. 오래 전에 일이라 지금 모두 기억하고 있지 못하지만, 기억에 남은 것은, 민 박사는 그 구절이 “전혀 성경에 짝이 없는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닌데, 한국 교회가 그것을 마치 성경 구절들이 다 짝이 있다고 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대명사를 본명사로 번역했다”고 주장을 했고요. 고 박사는 “이것들이”라는 대명사 “메헤나”를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번역의 정도이지 왜 그것을 번역자가 해석을 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 해석은 연구하는 각 사람의 몫인데 어떻게 번역자가 자기가 해석한 것을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그런 번역을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따지니까 민 박사의 대답이 위에 쓴 것과 같았습니다.

두 사람의 말이 다 일리 있는 것 같고, 다 틀린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것들이”에 집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짝이 없는 것이 없고, 하나도 빠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은” 결과이기 때문이지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지 않으면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요. 책을 읽어보니 이것들이 다 짝이 있고, 빠진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서 중요하게 규명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의 책”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책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말이 없이 “이것들이”만 가지고 다투면 말이 안 되지요.

“이것들이” 단수냐 복수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호와의 책을 알면 그것도 풀릴 것이 아닐까요. “여호와의 책”이 단수이기 때문에 “이것들이”라는 복수 대명사가 책을 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의문은 성립이 되는 의문이 아니지요. 당연히 이것들이 본 명사는 “여호와의 책”이 아니니까요. 문장 상으로도 그렇지요.

그러면 여호와의 책이 이사야 34장 1-15절까지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당시에 있던 성경책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천연계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이사야 34:16만 읽어서는 확실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여호와의 책으로 읽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 “여호와의 책”을 무엇이라고 해석하면 가장 성경적이겠습니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요. 그래서 저는 그 모두를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이사야서, 당시에 구약성경, 지금은 신구약성경 전체, 천연계. 이렇게 보는 것이 무리일까요?

그러므로 여호와의 책을 천연계로 보든지 이사야 34:1-15까지로 보든지, 이것들은 “이 동물들은”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요. 그리고 기록된 성경전체로 보면 동물에 적용할 수도 있고 기록된 말씀 자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물들이 다 짝이 있다는 말씀도 맞고, 성경에 구절들이 서로 짝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 자체에 의하여 해석하도록 배려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이 생각은 학자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고 박사 말대로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전체를 다 감안해서 해석할 수 있다면, 저는 위에 기록한대로 해석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성경구절이 짝이 없는 것이 없다는 것만을 가리킨다고 하면 무리가 되고 짐승들만 가리킨다고 해도 무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영감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런 혼란을 막으시려면, 처음부터 대명사를 쓰지 않고 본 명사를 쓰도록 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길 것인데,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고 하시고, 이것들이 짝이 없다고 기록하게 하신 데는 이런 복선이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좋은 하루님 대답이 되었나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주 안에서 항상 진리 안에서 믿음으로 강건하기를 바랍니다.

  • ?
    좋은하루 2009.09.28 17:46
    목사님....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회원정보도 삭제되었는지 다시 회원가입을 해서야 글을 남길수 있었습니다.

    바쁘신중에 자세한 답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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