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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1 23:01

칭의와 죄의 도말

조회 수 2149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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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는 의롭다 하는 법적인 선언일 뿐만아니라. 과거의 모든 죄와, 죄책을 다 사해주신다 설명하셨는데,
예수님의 지성소 봉사 즉 죄의 도말 부분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크로지어의 논문 "모세의율법"에는 1844년 이전 용서, 후 도말이라는데..) 정확한 구분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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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호 2010.02.05 12:19

    새미오님

    안녕하세요.

    항상 어려운 질문으로 저의 홈 폐지를 찾아주네요.

    칭의라는 용어가 성경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영어로는 justification이라고 하는 것 같고요.

    KJV에는 이 말이 한 세 번 나타나는 것 같네요.(롬4:25, 5;16, 18) 그리고 동사 justify가 칭의와 관련하여서 두 번쯤 쓰인 것 같습니다.(롬3:30, 갈3:8)

    이 말들은 다 헬라어 디카이오스와 관련된 말입니다. 이 디카이오스는 한글로는 “의로운”이라는 말이고, justification은 롬4:25에는 “의롭다 하심을” 5:16에는 “의롭다 하심에” 5:18 “의롭다 하심을”이라고 번역되어 있고, justify가 롬3:30 “의롭다 하실” 갈3:8 “의로 정하실 것”으로 번역되었네요. 우리들은 영어 justification을 번역하여 칭의라고 한 것 같습니다. 칭의라는 말은 “의롭다고 여기심”이라는 말이지요.

    헬라어 동사 “디카이오-”도 법정 용어랍니다. 판사가 피고에게 죄 없다고 선고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명사 디카이오시스 혹은 디카이오쉬네 등은 “죄 없다고 선고받은 것”을 뜻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가 생각하니 새미오님이 저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한 분 같고요. 크로지어의 논문도 다 읽으셨네요. 저는 크로지어가 누군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답을 하는 것이 아주 주제넘은 것 같은데요. 요즘 쓰는 말로 헬리콥터 앞에서 부채질하는 것 아닌지요?

    그렇다하고 저의 생각을 적을 것이니까 수준이 안 맞아도 참고가 될 수는 있겠지요.

    칭의는 예수를 구주로 믿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죄 없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롬3:30)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롬8:33).

    하나님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죄 없다고 선고하셨는데 감히 누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죄 있는 자, 즉 죄인이라고 정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런 선고를 하실 수 있지요?

    그 대답이 롬8:34에 있습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즉 죄 없다고 선고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죽으실 뿐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담보로,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죄 없다고 선고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죄 값을 다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새미오님이 질문한 것, “칭의는 의롭다 하는 법적인 선언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든 죄와, 죄책을 다 사해주신다 설명하셨는데,”라는 말은 아주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요.

    그가 죄인이었는데, 예수를 믿음으로 죄 없다는 선고를 받았으니 과거의 모든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죄 짓지 않은 것으로 판결났다는 말이 아닙니까. 그래서 과거의 모든 죄와 죄책을 다 사해주신 것이 됩니다.

    다른 말로 설명해봅니다.

    로마서에 나타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실상은 도덕적 죄들이나 성품에 관한 것이기 보다는 생명에 관한 것이라고 나는 깨닫습니다. 다음 성경 구절들을 보십시오.

    [롬4:23-25]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롬6:6-9]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이 말씀을 유의하여 읽으면 하나님의 의, 곧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은 그 의가 예수님의 부활과 그 부활하신 생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새미오님은 어떤지요?

    4:24에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를 의로 여기신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려고 부활하셨다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을 때, 십자가로는 사망을 처리해 주셨고, 부활로는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게 되지요. 이렇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것이 칭의입니다. 이것을 6:6-9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6:6,7) 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죽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그를 믿을 때 나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할 때 나도 함께 부활하여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을 얻었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것이지요. 이것을 의롭다하심을 얻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죽었을 때는 썩기 때문에 썩는 냄새를 풍깁니다. 도리가 없지요. 그런데 이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더 이상 썩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칭의입니다. 그러니까 과거 죽었을 때 썩고 있던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이 물으시겠습니까. 살아난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너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고 하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 가거라고 하십니다. 이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화, 곧 거룩함이요 거룩한 삶입니다. 새 생명으로 살기 때문에 새 의식으로 판단하고 생활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생명인 부활의 생명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의식으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성품이나 도덕적 행위가 다 거룩하고 선하고 의롭고 아름답게 됩니다. 그 생명이 성령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로마6:3,4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롬6:1-4]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삶을 얻은 자는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됩니다. 새 생명이 그를 살아가게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화입니다.

    그런데 다음 질문이 어렵군요.

    “예수님의 지성소 봉사 즉 죄의 도말 부분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크로지어의 논문 "모세의 율법"에는 1844년 이전 용서, 후 도말이라는데..) 정확한 구분이 궁금합니다.”

    이 질문은 용서와 도말이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지요. 우선 용어에도 차이가 있네요. 하나는 용서이고 하나는 죄 자체를 없이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죄라는 실체를 없애는 것을 도말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미오님은 어디 거주하는 분인지요? 미국입니까? 한국입니까? 아니면 다른 나라입니까?

    미국에 살면 다음 설명은 다 아는 일이고요.

    캘리포니아 교통법은 교통법 위반 티켓을 받으면 교통법 위반자 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고 그 수료증을 교통 법원에 보내면 그 법규 위반 사실은 용서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교통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하여 죄 없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 기록은 교통법원에 3년 7개월 동안 기록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그 기록이 말소됩니다. 그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아무데서도 찾을 수가 없다는 말이지요.

    성소봉사에서 매일의 봉사로 속죄제를 드린 죄인들의 죄가 그 죄인에게는 용서됩니다. 그러나 그 죄 자체는 성소에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속죄일이 되면 이것을 아사셀에게 물어서 그 죄들과 함께 아사셀을 없이합니다. 그래서 죄라는 실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말입니다. 그렇게 생각 되는지요? 이렇게 도말하면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이 전에 지은 죄에 대한 기억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죄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그런 죄들을 지었다는 생각에서 완전히 행방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전혀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죄를 완전히 없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도말입니다.

    [사43: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렘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전 것은 전혀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지성소 봉사를 하시는 것은 바로 우리의 허물진 기억들을 도말하시는 은혜를 행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생명책과 기념책과 기타 책들도 살피시겠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를 전혀 기억하지 않도록 없애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성소봉사와 관련된 복음이지요. 저는 그렇게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광의 부활의 아침에 눈을 뜨고 우리의 의식이 온전히 돌아올 때에 죄와 죄에 속한 것들은 결코 한 오리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오직 주님의 구원의 사랑과 은혜만 넘치게 마음과 생각을 채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미오님 생각은 어떤지요? 답글이라도 남기세요. 감사합니다.

  • ?
    새미오 2010.02.06 21:45 SECRET

    "비밀글입니다."

  • ?
    새미오 2010.02.07 21:18
    목사님께서는 엉클어진 실을 잘 푸는 능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은혜있는 감동을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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