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무죄의 옷.
인간의 시작부터 끝까지 옷으로 본 변천사를 생각하면 흥미롭다.
맨 처음에는 '영광의 옷'을 입은 것으로 기록한다. 물론 선지자를 통하여 준 확대경을 통하여 보면 그렇다.
그러한 무구한 선조가 죄로 말미암아 옷이 벗겨짐의 치욕(?)을 당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fashion이 등장하
는데 그것이 바로 무화과패션이다. 살짝 중요한 부분만 가렸을까? 그것은 일시적인 가림이었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확실한 의복이었다. 양가죽 패션이 시작된다. 그것을 손수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양가죽은 어디서 홀연히 나타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가죽의 주인이 죽어야 양 가죽이 나온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의복/ 생명이 돌출되었다는 이야기다. 얼마나 감동스러운가!
둘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였다는 구절은 (죄 이전에) 옷이 있다 없다 라는 개념보다는 영광의 옷
이 둘러 싸였기 때문에 그리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빛의 두르마기가 입혀졌지만 그들은 부끄러워할 이유
도 또 어색할 이유도 없었다. 벌거벗음을 완전히 숨겨졌을까? 아닐까? 하는 의문은 부질없는 것이다.
다만 죄 이후에 성경표현으로 쓸데 없이 '저희 눈이 밝아져서' 그들은 이제 부끄러움을 알게 된 것이다.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 의복없이 태어나면서 계속 살았다면, 그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에 부끄러움
을 느꼈을 지 자못 의심스럽다.
하늘나라를 상상해본다.
흰옷을 입고, 영광의 두르마기가 다시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그때에는 월풀 빨래 세탁기가 더 이상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의의 두르마기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이미 그 두루마기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졌고, 이제 우리는 그것을 받기만 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주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