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수적인 것 들

by 소하 posted Sep 0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3 부수적인 것 들
기억절: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롬 14:10)

-근본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
너무 큰 줄거리를 잃어버리고 지엽적인 문제만 가지고 그것만을 논쟁으로 삼는
다면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나뭇잎 하나하나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 숲
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제칠일 안식일 재림교회는 커다란 문제에 관하여서는 교단 차원에서 확실히 정
리하지만, 지엽적인 문제 - 그것이 참으로 큰 사회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그 일
에 대하여서는 침묵한다. 개인이 알아서 판단 할 수 있도록 '전결'을 개인에게로
내려놓았다.

신앙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는 뒷전에 놓고, 지엽적인 문제 - 무엇을
먹을 것인가, 무엇을 입을 것인가? 귀고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자전거를 탈
것인지 아닌지를 묻는 것은 일일이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항상 말씀이 들어오면, 그 말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말씀이 가르치는 
principle 을 이해하여야 한다. 아니면, 탁상공론이요, 주객이 전도되는 일들을
너무나도 많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롬 14장에 나오는 음식문제는 일반적인 음식 문제, 채식이냐 육식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과 관련되어 있어서 그것을 믿음으로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관련된
말씀이다.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거리낌 없이 우상제물이 시장에 나왔지만,
개의치 않고 먹는 사람도 있을 만큼, 아주 싫어하고, 철두철미하게 따져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도바울의 권면은 그 믿음대로 행하도록 내 버려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것 보다는 약간의 상식적인 행동과 이성이 필요한데 그것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자기의 위치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위치, 선도하는 위치라면, 아무리
자기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사회적인 신분으로 인하여 불가불 
파생되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책임있는 행동도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