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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총론

“한 발 뒤에 있는 사람들”

세상사이든 종교사이든 역사는 통계나 표, 도식 등과 같이 짜여진 언어를 사용하기보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도 이야기를 잘 활용하는 설교자셨다(마 7:28, 13:3).

이번 교과에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모리아 산의 아브라함과 이삭, 사자 굴의 다니엘, 또는 다윗과 골리앗과 같이 잘 알려진 중량급 인물들 이야기가 아니다. 대신 전면에 나오지 않고 배경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간과되거나 잊혀지기 쉬운 인물들 이야기이다.

이번 교과의 초점은 구약의 배경 인물들에게 맞춰져 있다. 선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도 있고, 그다지 선하지 않았던 인물들도 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여인, 권세가, 종 그리고 궁중 인물들도 있다. 그들에 관한 기록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면 이런 인물들을 통해서도 충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마주하고 있는 도전들은 오늘날 우리의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 시대의 문화와 배경이 오늘날과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죄로 얼룩진 세상에 살면서 선과 악 사이에 갈등하고 투쟁하며 겪는 고통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선과 악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그 둘을 가르는 선이 때로는 모호해 보이기 때문에 이런 투쟁은 더욱 곤혹스럽다.

역사의 큰 맥락에서 배경 인물들의 삶은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느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뭐 대단한 일을 할 수 있겠나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조연들도 하나님의 각본 속에 포함되어 있다. 더욱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는 교훈은 우리만의 특별하고 더 나은 이야기를 써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조연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가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이야기의 줄거리와 주인공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일반적이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 기에 우리는 “작은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성경 본문에 대한 이해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순간적인 영상과 소음에 가까운 음향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은 점차 주의 깊게 듣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구약의 배경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성경을 읽고, 익숙한 사실을 넘어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성경 저자의 어깨 너머로 조연들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삶과 모본의 힘을 기억하는 데 유익하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문제의 이론적인 원인과 결과를 따지기보다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보기 원한다. 우리 이웃과 친구 그리고 우리의 가족들은 성경 교리와 신조에 대한 증거를 듣기 전에 우리 개인이 겪고 있는 실제 이야기를 듣기 원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다른 이들에게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우리를 둘러싸고 펼쳐질 엄청난 규모의 우주적인 드라마 속에서 우리는 배경 인물들처럼 위대한 이야기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 저자 소개 | 저자는 제럴드(Gerald)와 샨탈 클링베일(Chantal Clingbeil) 부부이다. 그들은 해나(Hannah), 세라(Sarah)와 제미마(Jemima) 세 딸을 두었고, 수년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했다. 현재 제럴드 클링베일은 디 애드벤티스트 리뷰(The Adventist Review)지의 부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다.

* 교과에 인용된 예언의 신의 증언들은 영문 페이지로 표기됨. 단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 성경주석은 우리말 번역 페이지를 따르고, 주석 내 엘렌 G. 화잇의 언급은 화잇 주석이라고 하여 해당 성경절을 표기함.

제1과 이야기와 역사

10월 2일(안식일) 일몰:오후 6시 15분

기억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안식일 오후

| 연구 범위 | 창 39:6~12, 수 3:9~17, 삼상 24:1~6, 왕상 12:1~16, 욥 1:1~12.

보통 사람들은 역사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재미있는 이야기는 즐긴다. 모든 문명은 그 문화에 대한 기원과 가치관, 관계와 구조를 설명해주는 풍부한 이야기 목록을 가지고 있다. 세대를 걸쳐 전래되는 이런 이야기들은 종종 삶의 지혜를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근대에 접어들면서 이야기는 경시되었다. 사람들은 과학적 사실과 해답으로부터 삶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사실만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답을 얻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이제 포스트모던(postmodern) 사회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는 이야기의 힘을 재발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성경은 현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경의 이야기들은 전설도, “공교히 만든 이야기”(벧후 1:16)도 아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에 관한 진리와 타락한 인류에 대한 그분의 반응을 보여주는 역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들은 실존했던 인물, 그들이 씨름했던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그런 문제들에 대하여 해답을 제공하시는 살아있는 하나님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모든 이야기는 배경이 필요하다. 이번 주 우리는 이번 기 교과에서 연구할 인물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각각의 배경과 역사적 정황을 탐색하게 될 것이다.

학습 도우미

| 핵심 본문 | 딤후 3:16~17

| 학습 목표 |

⊙ 깨닫기 : 인물, 구성, 관점, 역사적 배경들이 어떻게 성경의 역사적 이야기들을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느끼기 : 성경의 인물들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삶에서 교훈을 얻는다.

⊙ 행하기 : 성경이 말하고 있는 삶의 교훈들을 마음에 새기고 성령께서 그 교훈들을 이용하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도록 기도한다.

교과 개요

01. 깨닫기: 오늘날 필요한 이야기들

A. 다른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성경 이야기에서도 주어진 상황과 배경에서 행동하고 반응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성경 이야기의 독특한 면은 무엇일까? 오늘날 우리와 다른 공간과 시간 속에 펼쳐지는 이런 이야기들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02. 느끼기: 발굴

A.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의 권위는 대부분의 다른 이야기들이 갖고 있지 못한 차원을 성경의 이야기에 부여하고 있다. 어떤 관점이 성경의 이야기들을 가치 있게 만들고 있는가?

B. 성경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03. 행하기: 감춰진 보물

A. 감춰진 보물은 아무에게도 소용이 없다. 성경에 나오는 소중한 교훈들을 꺼내 우리의 현실적인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B. 이런 이야기에 대해 성령의 해석을 구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C. 우리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성경 인물들의 실제적인 교훈을 통해 어떤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는가?

요 점 : 성경 인물이 삶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거룩한 원칙을 적용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한 일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

일요일(9월 26일) 인물과 줄거리

줄거리란 결론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 인생 전체를 보면 이것이 삶의 줄거리이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보면 인생은 갈등과 긴장 속에서 전개되는 수많은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하나의 줄거리를 본다는 것은 이야기와 관련된 모든 부분들을 연결시킴으로써 큰 그림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욥기에는 2개의 줄거리가 존재한다.

1. 욥기에서 전개되는 2가지 줄거리는 무엇입니까?

[욥1:1~12.]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2 그 소생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3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4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7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8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9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답: 욥기에서는 지상의 이야기와 천상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욥기를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의 이중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성경은 단일 구성이 아니다. 왜냐하면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삶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끊임없이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욥기 1장과 2장을 보면 우리는 마치 TV 채널을 돌려서 지상의 줄거리와 하늘의 줄거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야기는 줄거리 이상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인물들이다.

2. 선지자 훌다에 대하여 최대한 자세히 묘사해 보십시오.

[왕하22: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더라 그들이 그와 더불어 말하매

답: 기록된 말씀 이상으로 자세히 묘사할 수 있을까? 그는 여선지자이고 궁중의 예복을 주관하는 관리인 살룸의 아내이고 요시야 왕의 통치시대에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다.

인물들은 이야기의 줄거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물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화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상당히 좌우되는데 때로는 화자가 등장인물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훌다를 예로 들어보자. 그녀는 이야기의 주인공인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요시야 왕 시절에 발견된 율법책에 관한 것이다. 훌다는 주인공이 아니다. 그러나 이야기 속의 모든 인물들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훌다는 자녀를 가지고 있는가? 그녀는 노년인가?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성경은 매우 함축적이며 때로는 생략하는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 하나하나를 매우 주의해서 살필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훌다는 존경받는 여호와의 선지자로 여겨졌다. 성경의 저자는 그녀의 남편의 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여자는 남편의 가문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주소도 알려주었다. 마치 한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름과 주소를 기재하는 오늘날의 공문서와 비슷한 방식을 취했다.

이야기의 힘

“각 사람이 단순한 말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하라. 이것은 교회 안으로 가져올 수 있는 유쾌한 모든 음악의 악기들보다 영혼에게 더 큰 위로와 기쁨을 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들의 마음속에 오실 것이다. 그대들이 그대들의 성실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수단을 통해서이다.”(교회증언 7권, 195)

<부가설명> 역사는 이야기로 전해진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은 이야기 거리이다. 그것은 논리에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다. 우연도 있고, 돌연한 일도 있다. 솔로몬은 인생사가 논리적 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지적했다.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전9:11) 이야기의 재미가 이런데 있는 지도 모른다. 성경은 사람들의 삶은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의대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대조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자세히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가르치려는 뜻을 올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이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이 이야기를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

교훈: 인생은 수많은 줄거리들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며,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하늘의 줄거리와 땅의 줄거리가 동시에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월요일(9월 27일) 어디에서? 어떻게?

배경은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고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룻 4:1~2에서 보아스는 자신의 법률적인 문제를 집이나 베들레헴 성주의 집이 아닌 성문으로 가져갔다. 왜일까? 그 이유는 고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공장소가 바로 성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는 하나의 중요한 법적인 요소를 덧붙이고 있다. 배경은 줄거리가 전개되는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만약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의 배경이 차량 안이나 공항이라면, 우리는 그리 노력하지 않아도 그 이야기가 다윗이나 마틴 루터 시대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 삼상 24:1~6과 창 39:6~12을 읽고 두 이야기의 배경을 비교해 보십시오. 각 배경은

이야기의 줄거리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습니까?

[삼상24:1~6]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창39:6~12] 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더라 7 그 후에 그 주인의 처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처에게 이르되 나의 주인이 가중 제반 소유를 간섭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임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시무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은 하나도 거기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 옷을 잡고 가로되 나와 동침하자 요셉이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도망하여 나가매.

답: 원수를 갚을 수 있을 때 갚지 않고, 출세의 기회가 있을 때 기회를 피하는 일들은 현대의 세속적 시각에서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도덕적 명령을 중요시 여겼던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이다.

배경은 이야기 속 인물들의 행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무방비 상태에 있는 사울과 함께 있다. 배경은 다윗이라는 뛰어난 인물을 부각시킨다. 그는 자신이 사울에 의해 제거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기한다. 이런 사실은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지도자를 존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셉 이야기의 배경 역시 하나의 기회를 그리고 있다. 요셉은 용모가 뛰어나고 힘 있는 위치에 있다. 주인의 아내는 그에게 빠져 있었고 그들은 단둘이 집안에 있었다. 그러나 다윗과 같이 요셉도 이런 기회를 거부함으로써 순결한 인물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배경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화자의 관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는 화자의 관점을 통해 전개되는데, 그것은 보통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지만 간혹 정보를 누락시키기도 한다. 특히 세속적인 이야기에서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성경 기사에도 관점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성령에 의한 영감의 기록이며, 하나님의 진리임을 믿어야 한다.

이야기의 맥

“누구나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단 한 절을 읽을지라도 거기서 유익한 사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따금 하는 연구나 단편적인 연구로서는 성경의 가장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가 없다. 성경을 급히 또는 부주의하게 읽는 사람에게는 성경의 큰 진리 체계가 깨우쳐지지 않는다. 진리의 보화는 대부분 표면 아래 깊이 파묻혀져 있으므로, 꾸준한 탐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만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진리들을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사 28:10)씩 찾아 모아서 하나로 크게 만들어야 한다.”(교육, 123)

<부가설명> 성경의 사건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 일어난 일들이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개별적인 이야기만 가지고 읽으면 신앙생활에 유익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구원의 역사라는 줄거리를 염두에 깊이 새기고 읽으면 모든 이야기들은 의미를 가지고 연결되는 줄거리를 제공한다. 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소품들과 배경들은 다 구원의 역사를 설명하고 깨닫게 하는데 일조하는 필요불가결한 것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기본으로 기억하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읽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그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이 사실을 항상 생각하면서 이야기들을 살펴야 할 것이다.

교 훈: 우리는 성경 이야기의 배경을 통해서 인물들의 행동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화요일(9월 28일) 승리에서 “암흑기”로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우리는 성경의 여러 이야기들의 배경 역할을 하게 될 이스라엘 역사를 대략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진입했던 시대부터 시작해보자.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출애굽과 광야의 순례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경계에 두 번째 이르게 되었다.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그들은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기 직전이었다(수 3:16~17). 그 기적은 출애굽 때에 홍해를 건넜던 역사의 재현이었다(출 14장).

1. 수 3:9~17을 읽으십시오. 이 기적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수3:9~17]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지파에 한 사람씩 십이 명을 택하라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14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하니라 15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답: “이 기적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계속적인 임재와 보호에 대한 보증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일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통하여 그들을 위하여 일하시리라는 증거였다. …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와 같이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심으로 인근 민족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공포심을 증가시켜 이스라엘로 하여금 쉽고도 완전하게 승리할 길을 준비해 주시고자 하심이었다.”(부조와 선지자, 484)

가나안 정복은 여호수아의 군사 전략이나 이스라엘의 각고의 노력 때문이 아니었다. 가나안 도시 국가 거주민들에 대한 승리는 단지 하나님의 권능의 개입에 의해 성취되었다. 이스라엘이 순종하면 하나님은 승리를 주셨고, 이스라엘이 자신의 힘에 의지하면 그들은 영락없이 실패하였다.

여호수아와 원로들이 죽은 이후에 약속의 땅의 일부는 여전히 가나안인들의 지배하에 있었다(삿 1:27~28). 그러나 이스라엘의 비전이 위축되자 그들의 믿음도 축소됐던 것처럼 보인다. 약속의 땅 전체를 그들의 소유로 바라보는 대신에 그들은 생계에 정신이 팔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품고 있는 큰 비전과 이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많은 학자들은 그 이후의 몇 백 년을 이스라엘의 “암흑기”라고 부르고 있다.

2. 삿 17:6을 읽으십시오. 이 말씀은 어떤 종류의 도덕적 경향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까?

[삿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답: 절대적인 표준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각 개인이 표준이기 때문에 도덕적 경향은 이기적이고 부패했으며 부족 중심의 집단생활을 영위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긍심을 잃어버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염두에 두고 계신 큰 그림을 잃을 경우 작은 것이 큰 것을 대신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국가로서의 관점을 잃고 부족주의로 전락해 버렸다. 사사기를 보면 부족과 씨족들이 심심치 않게 대립한다. 종교적 행위들은 개인의 편의에 융화되고, 주변 문화와 타협해 갔다. 사사기의 저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의 원인은 그 땅에 사는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 때문이었다(삿 3:3~7). 이런 영적 쇠퇴의 결과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의 식민지배 → 해방 → 우상숭배 그리고 다시 식민지배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다.

이야기의 틀

“성경을 연구하는 학생은 성경 구절을 그 전체적인 입장에서 관찰하는 동시에 그 부분적인 관계를 알아내도록 배워야 한다. 그는 성경의 중심 주제인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근본 목적, 대쟁투의 시작과 구속 사업의 기원에 대한 지식을 얻어야 한다. 그는 주권을 다투고 있는 두 가지 원칙의 성질을 이해하고, 역사와 예언의 기록을 통하여 그 큰 종국에 이르기까지 그 원칙들의 활동을 연구해 보아야 한다. 이 투쟁이 인류 역사의 갈피마다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행동이 어떻게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정신 중의 하나를 나타내게 되는지, 그리고 자기가 원하거나 원치않거나 이 대쟁투의 어느 한 편에 스스로 참여하는 자로 결정되어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교육, 190)

<부가설명> 사람은 철저히 의존적이다. 결코 스스로 생존할 수 없다. 언젠가 부가설명에서 말한 것 같은데, 사람이 호흡하고 먹고 마시는 것은 인간의 생존이 자기 자신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호흡마다 먹고 마실 때마다 지적해주는 하나님의 사랑의 교훈이다. 인간의 생존, 아니 모든 생물들의 생존은 생물 자체 안에 그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 자기 이외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그 가장 근원되시는 분이 바로 창조주이시다. 사람은 창조주를 의지하지 않고는 결코 생존할 수 없다. 우리는 다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다.(행17:28) 아무리 싫어도 인정해야 한다. 호흡하고 먹고 마시는 그 행위가 창조주를 의지하는 행위이다. 결코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사람이 그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할 분을 기억하지 않을 때 실패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피조물들이 창조주 안에서 행복하도록 창조하시므로 창조주와 피조물의 부단한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놓으셨다. 그것은 창조주의 전적인 사랑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생활해야 한다. 성경을 이런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이런 관계를 인간의 생활을 재료로 엮어서 가르쳐주는 것이 성경의 기록이다.

교훈: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의 비전을 바라볼 때는 승리하지만, 비전을 놓치고 자신의 힘에 의지할 때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수요일(9월 29일) 왕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그토록 많은 은혜를 받고, 계속 순종하면 더 많은 것이 약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의 문화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매우 낯선 통치 체제를 보았다. 모든 나라에 왕이 있었다. 사무엘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행위와 지도력을 계승하지 못하고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삼상 8:3)한 사실과 결부시켜 이스라엘의 부족장들은 한 왕을 세울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4~5절). 사무엘은 이런 결정을 기뻐할 수 없었지만 여호와께서 그 일을 승인하라고 말씀하셨다(7절).

사무엘은 베냐민 사람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다(삼상 10:1). 사울은 기브아에서 통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견하신대로 왕의 일이 순탄치는 않았다. 부족 간의 긴장은 계속되었고, 주변 국가들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이스라엘은 존재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처지였다. 게다가 새로운 왕은 하나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삼상 15:3, 8~9). 그 결과 하나님은 마침내 사울을 포기하셨다.

그 뒤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예상대로 사울은 전쟁 영웅 다윗에게 권력을 순순히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 20년 동안 다윗은 언제나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망했을 때, 이스라엘 역사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삼상 31:1~6). 다윗은 우선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고, 7년 후에 전체 이스라엘의 왕에 올랐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통일 왕국의 새로운 수도로 정했다. 그의 군사 정책은 성공을 거두어서 영토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린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생을 마감했다(삼하 5:4, 왕상 2:10~ 11). 다윗의 통치는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게 큰 승리와 잘못된 선택, 그리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뒤섞여 있는 역사였다.

다윗의 왕위는 솔로몬이 이어받았으며 그 역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왕상 11:42). 솔로몬은 용사나 정복자는 아니었다. 대신 그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다(왕상 3:3~13). 그는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고, 효율적인 행정 구조로 이스라엘을 조직하고 다스렸다. 하지만 말년에 여호와를 배반하고 후궁들의 이교적인 관습을 좇았다(왕상 11:1 ~8).

이스라엘의 실패

“이스라엘 백성들은 번영에 대한 희망을 갖기 전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도록 인도되어야 했다. 죄의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국가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에 대한 분별력을 잃고, 당신의 사업을 옹호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심을 상실하였다. 그들은 참 평화를 찾기 전에 그들이 범한 바로 그 죄를 알고 자복해야 하였다.”(부조와 선지자, 614)

<부가설명>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람들 개인의 삶의 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펼쳐주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 국가를 한 사람의 몸으로 보고 왕을 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번영과 형통의 길이 그 생각이 어떠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사람됨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머리에 하나님이 계시면 번영과 형통의 길을 걷게 된다. 대적은 이렇게 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왕들이 사단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을 때 고통에 처하게 되고 국민들은 도탄에 빠진다. 사단은 세상의 문화라는 것으로 유혹한다. 조직과 무력, 세상적 영화 등으로 눈을 속인다. 솔로몬은 자기 지혜가 뛰어남으로 루시퍼와 같은 유혹에 빠진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다원주의자가 되었다. 모든 신들을 용납하고 모든 종교를 인정했다. 결과 이스라엘은 망할 때까지 그런 솔로몬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혜 있다고 여김을 받는 한 사람의 그릇된 감화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눈물겨울 지경이 아닌가.

교훈: 이스라엘은 왕이 통치하는 이방 국가들을 부러워했다. 왕 중에 왕이신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 실패함으로 그들은 새로운 종류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목요일(9월 30일) 르호보암의 어리석음

솔로몬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시대에 있었던 완력에 가까운 행정적 접근, 강제노역, 실험적인 종교다원주의는 아들 르호보암의 통치 초기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 주었다.

1. 왕상 12:1~16을 읽으십시오. 당시의 극적인 상황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르호보암의 지도력을 보면 우리에게 권한이 있을지라도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까?

[왕상12:1~16]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오히려 애굽에 있는 중에 3 무리가 보내어 저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고하여 가로되 4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7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이 노인의 교도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여 9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악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14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답: 솔로몬의 조세정책과 강제노역제도로 인해 불만이 극에 달해 있던 백성의 지도자들은 르호보암의 태도를 보고 앞으로 다윗 왕가에 충성할 것인지 아니면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독립할 것인지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흩어지고 있는 민심을 하나로 묶기 위해 유화책을 쓸 것인가 아니면 강경책을 쓸 것인가의 기로에서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소장파의 의견만 따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단일 민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유다와 이스라엘로 분열된 이후에 각자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예배와 희생과 찬송의 중심이 유다에 있음을 보고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1세는 두 개의 금송아지를 만들고 벧엘과 단에 각각 하나씩 제단을 세워 예배의 장소로 삼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상황은 좋지 않게 흘러갔다. 이후 2백 년 간 이스라엘은 극도로 불안한 경험을 하게 된다. 비록 온전한 심령은 아니었을지라도 일부 왕들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였다. 하지만 나머지 왕들은 완고하게 선지자의 음성을 거절하였다. 왕조가 수시로 바뀌고, 정치적 암살이 자행되었다.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었고, 여로보암 1세로부터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마지막으로 다스렸던 호세아에 이르기까지 20명의 왕이 교체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원전 722년 사마리아는 앗시리아 군대에 포위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나 국경 아래의 사정이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 다윗 왕조는 유지되었지만, 그의 후손들이 모두 조상의 믿음을 계승한 것은 아니었다.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아와 같은 왕들은 여호와께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유다 전체에 회개가 이르러왔다. 왕들의 노력에는 유다의 특별한 사회적 영적 필요와 정황에 따라 권면하는 선지자들의 지원이 있었다.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다. 지도자들과 수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성전은 파괴되었고, 군주제 “실험”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르호보암의 실패

“만일 르호보암과 그의 경험 없는 모사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했더라면 행정부의 단호한 개혁을 바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겜의 회집중에 그들에게 이르러 온 호기에 그들은 원인으로부터 결과를 생각하기에 실패함으로 대다수의 백성에게 끼칠 수 있었던 그들의 감화를 영원히 약화시키고 말았다.”(선지자와 왕, 90)

<부가설명> 르호보암의 태도는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솔로몬은 지혜가 있었는데 어리석어진 것 같다. 전도서를 읽으면 그가 만년에 회개한 흔적이 있지만 자녀들을 바르게 교훈하기에는 늦은 것 같다. 첫 단추를 잘못 낀 이스라엘과 유다는 계속 비틀거리며 잘못 걸어갔다.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렇게 애타게 타일렀는데 왕들은 듣지 않았고 백성도 듣지 않았다. 주위의 나라들의 문화가 좋아보였다. 그것은 그들이 육신의 욕심을 중심에 두고 주위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왕들의 행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숙고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도록 성경에 남겨두었으며 또 그런 중에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도록 이끌고 있다. 몇몇 훌륭한 왕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의 통치가 끝나면 그 자식들이 통치할 때 아버지의 통치를 망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혁이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주님 오실 때까지 매일 말씀을 따라 자기 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교훈: 이스라엘이 원했던 왕조는 몇 백 년을 못 버티고 모두 멸망하였다. 이런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나라와 메시야를 소망하게 되었다.

금요일(10월 1일)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여호와께서는 성령의 영감으로 모세에 의해 기록된 거룩한 역사의 철학을 연구하도록 우리 모두를 부르신다. 지상에 세워진 첫 번째 가족은 말세에 이르기까지 존재할 모든 가족들의 모본이다. 역사 속에는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기위해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 계획은 쉽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 성화된 영혼은 지구 역사의 시작과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생각과 의도를 배우는 자가 될 것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분이며, 모든 과정을 이끄는 동인(動因)이시고, 인류의 모든 정결과 향상의 기원이 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원고, 184)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여기까지 전진한 모든 발자국을 따라 여행해 온 우리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볼 때에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을 보면서 놀라움과 인도자로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로 가득 찬다. 우리는 주님이 과거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방법과 그분의 가르침을 잊는 것 외에는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신뢰를 주님께 둔다면 우리는 지금 강한 백성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강력한 진리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것은 모두 하나님께 감사할 것 뿐이다.”(가려 뽑은 기별 3권, 162)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1. 하나님의 능동적인 개입은 성경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단 2:21을 읽어보십시오. 하나님과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상호 반응하고 있습니까? 역사의 종말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단2:21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려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바로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거절하면 그대로 두실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역사의 종말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깨달아 하나님과 동행해야 할 것이다.

2. 성경의 이야기에 우리는 쉽게 공감하게 됩니다.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진리를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까? 그대가 좋아하는 이야기꾼은 누구입니까?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합당한 인물 줄거리 배경 조연들이 잘 조화되어 전개될 때 공감하게 된다. 또 기승전결이 확실하면 이해하기에 좋다. 예수님은 비유로 가르치셨는데, 비유는 결국 이야기이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증거하는 좋은 이야기꾼들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3. 고대 이스라엘은 온 세상에 참 하나님과 은혜 받는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내적 투쟁이 어떻게 고대 이스라엘을 약화시켰는지 보십시오. 그런 슬픈 역사적 사실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몸의 지체들은 서로 다투지 않는다. 서로 도운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으로 협력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한 몸의 지체라면 당연한 것이다. 뇌의 지시를 잘 수행해야 한다. 그럴 때 건강한 몸이 유지된다.

4. 배경은 어떤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많은 정보들이 감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중요한 배경을 알기 전에 그를 심하게 정죄하지 않습니까? 혹은 그대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정죄를 받지는 않습니까?

*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성령의 역사로 반드시 고쳐야 할 성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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