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우선권 (The Priority of the Promise)
기억절:
갈라디아서 3:18
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은혜로 주신 것이라
언약과 율법, 율법과 믿음과의 관계를 알아보자. 시내산의 율법이 성문화되기 훨씬 전에 이미 율법의 정신은 살아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는 그를 통하여 거룩한 나라가 되기 위한 약속의 성취였다. 그러므로, 거룩한 나라의 백성들이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을 명문화시킨 것이 바로 율법이다. 여기서 우리가 겪는 문제는 이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은 지키지도 못할 율법을 주셨는가?
2.
율법은 십자가 이후로 폐하여졌는가?
3.
그 효력의 범위는 언제까지일까?
먼저 죄인된 우리는 율법을 지킬 수 없다. 오직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의 차원은 아니다. 마치 숨쉬고 살면서 의식 못하는 것처럼, 율법은 물고기가 물에 살 듯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율법은 하나님의 속성이므로 폐하여질 그러한 성질이 아니다. 다만, 실체로 오신 예수님을 그린 그러한 율법이 이제 그 의미를 상실할 뿐 거기보다 더 깊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 그리스도가 그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다. 율법과 언약이 더 이상 그리스도 예수를 가리키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상실된 것이다. 우리는 율법을 지키느냐 아니냐의 그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율법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