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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요일 3:1-

효()

『효경(孝經)』 첫 장에 ‘몸과 머리털과 살갗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거나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이라고 했다. 이 말을 의역하면 ‘자식이 부모의 모델을 따라가면 효자’라는 말이다. 효경의 가르침을 따라 사람들은 머리와 손톱을 깎는 것까지도 삼갔지만, 몸을 제 마음대로 훼상하는 요즘 아이들이야말로 몸과 머리털을 훼손하지 않는 게 효의 시작이라는 말을 깊이 새겨야 한다. 요즘은 머리털만 훼상하는 것이 아니라 코에도, 배꼽에도, 입술에도 심지어는 혀에까지 구멍 뚫어 쇳조각을 매단다. 이것은 기성시대에 대한 반항이다. 부모에 대한 반항, 어른들에 대한 반항,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에 대한 반항하는 마음이 신체발부를 훼상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혀를 굴려 외국어를 말하고, 사이버 공간을 드나들며 세계의 문물을 접하고, 손끝의 재주로 어른들의 경험을 비웃으면서 자기가 사람인지 짐승인지, 지구촌의 사람인지 외계인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이인지 어른인지를 알지 못하는 슬픈 세월을 살아간다.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몸과 머리털과 살갗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거나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모본을 보이는 것도, 잘 가르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시대의 자녀들은 부모의 모델을 따르지 않는다. 부모의 모델을 따르지 않는 아이들은 자기 몸이 귀한 줄을 모른다.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마약을 하고 건강하지 않은 음식물을 먹듯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음식부터 가리지 않는다. 이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몸은 성소니 깨끗이 보존하라’는 말씀이다. 인간이 스스로 몸을 훼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도 보기 힘드신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셨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만드셨지만 천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다른 우주인은 하나님의 자녀일까? ‘독생자’라는 말은 인간을 위해 주어진 유일한 구주라는 말이다.

우주에는 천억개의 은하계가 있으며 각 은하계에는 천억개의 별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숫자로 말하면 하늘의 별은 1022승이다. 그것은 미국 땅덩어리 전체를 1m 깊이로 파낸 모래알의 숫자만큼 많은 숫자다. 그 중에서 인간과 같은 지성인이 사는 별이 천개요 만일 예수께서 그 천개의 별에 가셔서 33년을 사셔야 한다면 예수님은 33,000년 동안 각 별에 다니시며 천 번 돌아가셔야 한다. 애당초 그런 계획은 있을 수 없다.

‘독생자’는 어떤 별이든지 먼저 죄를 범한 별을 위해 단 한번 주어진 하나님의 아들이요, 지구는 그의 독생자를 받아들인 유일한 별이다. 죄가 들어왔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죄가 들어온 일은 독생자를 품에 안을 기회가 되었으며 인간이 하나님의 장자가 되는 위대한 일을 만들었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에 오직 지구에만 예수께서 오셔서 사시다가 가셨다는 사실은 지구인에게 각별한 자랑거리이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 된 어느 날, 구원 받은 성도가 100만 광년 쯤 떨어진 어느 별에 갔을 때 그 별의 지성인이 묻는다.

“어디서 오셨나요?”

“지구별에서 왔습니다.”

“거긴 예수님이 가셨던 별이 아닌가요?”

“네 그렇습니다.”

“참 귀한 별에서 오셨군요. 우린 아직 예수님을 뵙지 못했어요. 그분은 어떻게 생겼던가요?”

“그는 마치 마른 땅에서 나온 싹과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훌륭한 풍채도 없으며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어떻게 대했나요?”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그가 멸시를 받으니 우리도 덩달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군요. 하지만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참 귀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여기 오래 머물면서 예수께서 지구별에서 당한 이야기와 예수를 증거함으로 당한 경험을 말씀해 주시지요.”

“그럼요. 해드리다 마다요.”

그렇게 나는 하나님의 장자로서 구속의 경험을 모르는 지성인들에게 구속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날을 꿈꾼다.

하나님을 닮기

빛은 모든 색계에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빛을 받은 자는 빛을 모두 반사하느냐 일부만 반사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에 따라 색의 운명이 결정 된다. 인간이 빛 되신 예수를 닮을 수 있을까? 빛은 빛이요 색은 색이다. 인간이 빛을 닮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반사는 색이 빛을 닮는 유일한 방법이다. 달과 같이 반사하기를 결정한 자는 또 다른 빛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테지만 빛을 반사하지 않고 삼켜 가둔 자는 그가 가둔 빛에 대한 보응을 받아야 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아들은 아버지의 닮은꼴이요 색은 빛의 닮은꼴이다. 색이 빛을 반사함으로 생명의 경험에 들어가듯이 어둠의 자식은 참 빛을 반사함으로 빛의 아들로 태어난다. 자식이 부모의 모델을 따르기를 거절하는 시대에 인간이 하나님을 닮을 수 있을까? 백기를 들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죽는 길이 사는 길이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 5000만 km 떨어져서 빛과 함께 열을 보낸다. 만약 지구에서 38만 km 떨어져 있는 달이 태양열을 받아 섭씨 백도 이상의 뜨거움을 그대로 지구에 보낸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오목거울은 모든 빛을 모아 열을 반사하지만 달은 열을 반사하지는 않는다. 색계의 모든 것은 열이 아니라 오직 빛을 반사한다. 색에게 반사해야할 것과 반사하지 않아야할 것이 있듯이 인간의 하나님의 것 중에서 반사해야할 것이 있고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반사하려 했던 사단은 땅에 떨어졌다.(사 14:15) 햇빛을 받아 뜨거워진 달이 열이 아니라 빛을 지구에 보내듯이 인간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성을 반사해야 한다. 달이 태양을 반사하므로 빛의 자녀로 태어나듯이 인간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성을 반사하므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다.

반사해야할 것을 반사하지 않고 반사하지 않아야할 것을 반사하는 이것이 죄이다. 요한은 말한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

법이 무엇일까? 번뇌를 잘라버리는 부처의 가르침이 법검이다. 법공양은 불경을 읽어 들려주는 일이다. 불법을 이야기하는 일은 법담이다. 불상을 모시고 설법하는 곳은 법당이다. 부처님 앞에 올리는 등불은 법등이다. 불법의 위력은 법력이다. 법명은 불가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지어주는 이름이다. 법석은 불법을 강연하는 자리다. 법신은 부처님의 몸이요 법어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법(law)은 불가에서 ‘마음의 밝음’이라고 하지만 부처 자신을 가리킨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요 1:1) 예수께서는 그 말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것을 중국어 성경에서는 태초유도(太初有道)라고 하였다. 즉 성경의 말씀은 도(道)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하늘과 땅의 시작이요 만물의 어머니’이니,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몰랐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다. 법, 도, 말씀, 이 모든 것들은 인격적 하나님의 다른 이름이다. 죄는 곧 불법이다. 불법은 도덕적인 죄를 범하는 것은 물론 인격적 예수를 거스르는 말과 행위와 생각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안티 예수요, 적그리스도의 관계에 놓인 상태다.

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일 3:6)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이 죄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 방법을 요한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요일 3:24)

이 말을 읽으면서 십계명을 연상하겠지만 요한은 그에 앞서 분명히 말한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예수를 믿는 일은 예수 앞에 백기를 드는 일이다. 어린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따르는 일이 쉽지 않듯이, 하나님 앞에 백기를 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철들자 망령난다’는 말이 맞는 말이라면 인간은 죽을 때가 되어서야 하나님을 알고 그에게 전인을 맡기게 되는 게 아닐까. 그때 비로소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를 알게 되는 게 아닐까. 아직 그것을 모른다면 그것을 알 때까지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을 알아야 비로소 죽을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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