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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민 18:20-

하나님의 선물

모세가 아론의 지팡이를 포함한 모든 지팡이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져오자 족장들이 저마다 자신의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하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도록 잘 간직하여라. 너는 다시는 그들이 나를 거역하여 원망하지 못하게 하여라. 그래야만 그들이 죽지 아니할 것이다.”

마른나무에 싹이 나듯이 부활한 생명을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모세가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자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가는 사람, 곧 주님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모두 죽을 터이니, 우리가 이렇게 망하는 것으로 끝장이 나야 합니까?”(민 17:12,13 새번역)

왜 그들은 생명의 지팡이를 증거궤에 두려하자 두려워했을까? 생명의 지팡이를 보관한다는 말은, 죽은 것으로 판정이난 지팡이의 소유자들은 보관되지 않고 버려져야할 것을 뜻한다. 싹이 나지 않는 지팡이의 소유자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다. 이것을 영적으로 말하면 싹이 나지 않은 지팡이의 소유자들은 죄인이다. 그러니 ‘우리가 다 죽게 되었다’고 부르짖는 것이다. 이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게 무엇일까? 죽은 자들에게 새 일이 일어나도록 무엇을 준비하셨을까?

나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너희의 친족인 레위 사람을

너희에게 줄 선물로 선택하였다.

그들은 회막 일을 하도록 나 주에게 바쳐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제단과 관련된 일이나 휘장 안에서 일을 하는 제사장 직무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할 수 있다.

너희의 제사장 직무는, 내가 너희만 봉사하라고 준 선물이다.

다른 사람이 성소에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민 18:6,7 새번역)

하나님께서 죽게 된 자들을 위하여 레위인을 선물로 준비하시고 레위인에게는 그 직책을 선물로 주셨다. 돌 100개를 옮긴 후에 100불을 받았다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보상이다. 받을 만한 공로가 없는데 주어진 것이 선물이다. 레위인들과 아론의 자손들이 성소 봉사와 제사장직분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이다. 그들이 잘나서도 아니요 능력이 있어서도 아니다. 따라서 제사장 직분을 맡지 못했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에서 제외되었다는 말도 아니다. 도공이 둥근 도자기를 만드느냐 길쭉한 도자기를 만드느냐는 도공의 마음대로이다.

만년필을 쓸 일이 없는 시대지만 최근에 누구로부터 독일제 몽불랑 만년필을 선물로 받았다. 십여년간 가지고 있던 귀한 것을 내게 준 것이다. 나는 글을 쓸 일이 있으면 가까이 있는 볼펜을 제쳐두고 꼭 그것을 찾아 사용한다. 그것이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요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물은 무상으로 주는 것이니 감사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취급하느냐도 중요한 것이다. 무상으로 받은 것이기에 소홀히 취급한다면 그것은 선물을 준 사람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성소를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의 아들들과 너와 함께 있는 네 아버지 집 식구들이 책임을 진다. 그리고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책임을 진다.”(민 18:1 새번역)

제사장이 하는 일은 제사를 인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하는 일이다. 하지만 성소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계 21:22) 그리스도를 범하는 일은 온 집안의 책임이다.

제사장 나라에서 제사장은 왕 같은 존재다. 제사장은 “주의 법도와 율법을 그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자”(신 33:10)이다. 제사장은 양쪽 어깨에 12개의 견대를 차고 가슴에 12개의 흉패를 붙였다. 거기엔 12지파의 이름을 새겨졌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어깨에 메고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이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인간의 허물과 죄를 깨끗케 하여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교제하도록 하는 중보자이다. 제사장이 놓아주는 화해의 다리를 통해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을 만나면 두려워서 숨는 존재(창 3:10)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 교제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고 하실 때 모세가 나서서 용서를 빌자 하나님께서는 ‘네 말대로 사하노라’(민 14:20)고 하셨다. 제사장이 어떻게 중보자의 직분을 감당하는가에 따라서 한 민족의 운명이 달라진다. 베드로는 이 직분을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다. 제사장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있어서 왕보다 더 능력 있는 존재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가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귀한 제사장 나라의 직분을 감당하지 못했다. 하여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제사장 나라가 되기 원하는 사람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벧전 2:9)로 삼으신다. 이 말은 누구든지 성직자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에 더 이상 중재자가 필요 없다는 말이다. 중보는 오직 한 분뿐이다.(딤전 2:5) 이 시대의 성직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에로 인도하는 안내자이다.

하나님의 나라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벧전 2:9)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임무를 거절한 이후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에 주신 선물이 되었다. 따라서 예수를 받아들이는 일은 제사장의 막중한 책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서 백성들에게 ‘성결하라’ 하니 백성들이 옷을 빨았고 여인도 가까이 하지 않았다.(출 19:14-15)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물로서 세상 사람과 다르게 사는 것은 한 때의 행사가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거룩한 백성은 세상 나라들과 똑같아서는 안 된다. 다른 백성이 된다는 말은 이방인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요 핍박의 담금질에 자신을 몰아넣는다는 뜻이다.

재미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시대에서 매일의 삶을 옷 빨듯이 살면서 육체적 재미에 눈을 감고 거룩한 향기를 풍기며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을 위하여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 그 땅 처음 익은 모든 열매”(민 18:12,13)를 주어 먹게 하셨다. 핍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사장 나라의 삶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었다. 하지만 레위인들에게 제공된 십일조와 헌물은 그들이 성소 봉사를 잘할 수 있도록 한 하나님의 배려일 뿐, 그들의 직분에 따른 권리는 아니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십일조가 목회자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영한 응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이니라(민 18;19)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변치 않는다. 제물에 더해진 소금은 변치 않음을 뜻한다.(레 2;13) 소금 언약은 변치 않는 언약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를 지은 고라의 자손들은 그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삶을 보장해주신 그때의 경험을 다음과 같은 시로 읊었다.

곤란으로 인하여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께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시 88:9)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시 87: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뒤 아론이 첫 제사를 드릴 때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서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살랐다. 그 이후 향은 번제단의 불로 분향하여야 했다.(민 16:46) 한데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분향하였으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었다. 저들은 하나님을 친히 보고 먹고 마신 특별히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장본인들이다.(출 24:9-11) 그런 사람들이 술을 먹고 다른 불로 봉사하다 변을 당했다. 거기서 배울 교훈이 무엇일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나 그 전지하심으로 우리가 장래 하나님을 배반할 것을 아신다 할지라도 결코 그 전지하심을 사용하여 현재의 은총을 빼앗지 않으시며 장래에 돌아올 것을 아신다하여 현재의 징계를 유보하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은 결코 그 전지하심을 남용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현재에 최고의 관심을 기울이신다.

고라와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멸망하는 중에도, 현재에 관심을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향해 매 순간 최선의 걸음을 걸은 고라의 몇몇 자손들은 후에 성전의 문지기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들을 성경에 남기는 특권을 얻었다.(대상 26:1; 시 84편)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흠 없는 온전한 붉은 암송아지(red heifer) 곧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것을 너에게 끌고 오게 하여라.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러면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잡게 할 것이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피를 손가락에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한다. 그 암송아지는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야 하며,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살라야 한다.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털실을 가져 와서,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그 불 가운데 그것들을 던져야 한다.”(민 19:3-6 새번역)

붉은 소는 없다. 붉은 암소가 누런 소인지 어린 소인지 모르지만 ‘붉다’로 번역된 ‘아돔’은 ‘아담’과 같은 말이다. 정결 의식에 멍에를 메어본 적이 없는 ‘아돔’이 죽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멍에를 멘 적이 없다는 말은 죄를 지은 적이 없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아담 안에서 죽은 모든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서 흠 없는 한 마리 붉은 암소가 되어 진밖에 끌려 나가 죽으심으로 ‘마지막 아담’(고전 15:22,45)이 되셨다. 갈보리는 예루살렘 성벽 밖에 있었으므로 그리스도께서 성문 밖에서 고난당하셨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히브리인들만을 위함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해 죽으신 것이다.(롬 5:15-17) 그분은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뿐 아니라 성 밖에 있는 모든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구속자로 오신 분이다.

흰옷을 입은 제사장은 암송아지를 잡은 후에 그 희생제물의 몸에서 나온 피를 손에 취하고 성막 앞을 향해 일곱 번 뿌렸다.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의 흠 없는 의의 보혈을 흘리신 후 죄인들을 위해 성소로들어가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의 피로써 인류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봉사를 행하셨다.(히 10:21-23)

암송아지는 불살라져 재가 되었는데 그것은 온전하고 넉넉한 희생을 의미했다. 그 재는 정결한 사람에 의해 모아져서 진 밖의 정한 곳에 보관되었다. 이 정결케 하는 의식이 거행된 후에 그 재를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았다. 그 정결한 사람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릇에 담긴 물을 장막과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렸다. 이 의식은 죄로부터 정결케 되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하여 행해졌다. 부정한 것에 뿌려진 이 정결케 하는 물은 우리의 부정함을 씻기 위해 흘려진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반복해서 뿌려진 것은 죄에 대한 철저적인 회개를 말한다. 인간은 죄의 세상을 걷는 사람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죄의 검정이 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때마다 발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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