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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13:27

08 요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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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과 요압: 강하나 부족한 용사 
요압은 다윗의 군대장관 제 1번의 인물이다.
다윗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였으며, 다윗도 그를
통하여 일하였다. 그의 인생 마지막은 아도니야와 함께하여 죽임을 당한 비운의
장수이다. 그는 왜 아도니야 편을 선택하였을까?

성경의 다윗왕 중심의 이야기는 사실 어느 역사의 이야기보다 흥미진진하다. 사람
들을 일일이 따져가면서 성경을 읽지 않으면, 그 안에 숨겨져서 진행되는 많은 이
야기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게 된다.

요압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인간 역사가운데 권모술수가 행하여지며, 또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들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서 배신과 잘못된 선택으로 서로 다른 결과
가 초래된다.

다윗과 요압과의 관계는 어떠하였을까? 군신관계가 성립되기 이전에 장수와 부하
의 관계와 그 보다 더 목숨을 같이한 운명공동체가 아니었겠는가?

한국의 역사에서 12/12 사태가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권력 공백에서
저격범인 김재규는 체포되었고,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그의 직무를 하고 있었으며, 당시 대통령은 국무총리에서 올라온
최규하 대통령이었다.

전두환 장군은 당시 비상계엄하에서 조사를 맡고 있었던 2 star 였다. 단순히 사건
현장에 정승화 장군이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령관이 계엄군에게 잡히는 희대
의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던 전두환 장군과 그들을 옹호한
군의 지도자들이 서서히 권력이동을 꾀한 것이다.

이때에 하극상의 풍조에 맞서서 분연히 일어났던 사람은 당시 정병주 특전단 장군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정병주 사령관과 장태완 사령관의 직속부하들이 상사인 이 장군들에
반하여 반란세력에 가담하여 충격을 주었다.

성공한 쿠데타는 잘못이 없는 것일까? 그들이 만약 실패하였다면, 전부 거사에 참여
한 인물들은 제대로 살아남지 못하였을 것이다.

요압의 경우 다윗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 년 동안 그를 보필하였지만, 최종적인 선택에
서 다윗을 배반하고 아도니야 편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필히 어느 일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그의 선택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다.

요압의 첫등장은 
[삼상26:6]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가로되 누가 나로 더불어 진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아비새가 가로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요압의 아우 ‘아비새’를 등장 시키기 위해서 였다. 어쩌면 아비새가 차지하는 비중
이 요압보다 크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윗은 사울왕의 진지에 요압을 데리고
가지 않고 아비새를 대동하였다. 아비새는 사울왕을 단숨에 죽이려 하였으나 다윗은
그를 만류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사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요압의 형제였던 아사헬이 그를
쫓다가 죽음을 당하였다.

[삼하2:22]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이 일로 요압은 형제를 잃는 슬픔과 ‘복수’의 칼을 갈게 되는데, 그 일은 후에 
사울이 죽고 아브넬과 다윗의 모종의 합의를 이룬 듯 보이는 그때에 요압이 아브넬
을 처치하게 된다.

그는 실로 대를 위하여서는 소를 희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대’를 보지
못하고 ‘소’를 탐한 결과 아브넬을 암살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곤경에 처하도록
한다.

요압은 또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있음을 간파하여, 한 여인을 통하여 압살롬을
데리고 오는 일에 힘쓴다. 그렇게 함으로 다윗과 압살롬 둘의 마음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눈치보고 또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서 이해타산을 맞추다보니, 기껏
돌아온 압살롬은 2년동안 다윗의 눈도 마주 보지 못한 지경에 이르러 압살롬의 노
여움을 사지만, 결국 다윗을 만나게 된다.

이처럼 그는 충직한 다윗의 신하같이 보이고 행동하지만, 그의 마음 속 깊이 잠재
하여있는 그의 품성은 결국 입신양명과 출세의 길이 보장된다면 언제든지 그 길을
가도록 하는 사람이었다.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 압살롬을 다윗의 명에 반하여, 그를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는 행동을 한다. 그 일로 군대장관자리는 요압이 아닌 아마사가 차지하게 된다.
(삼하 19:13).

그런데 아마사는 사실 압살롬으로부터 군장자리를 받은 사람이었고, 아마사와 요압
은 서로 이종사촌간이 된다.

[삼하17:25]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장을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저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미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결국 다윗으로부터 군장자리까지 빼앗기고 그는 철저하게 다윗을 배반하게 되는데 그것은
아도니야의 반란에 서게 된 것이다.

심지가 굳은 사람은 견고하게 설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지 않고 원칙이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언제든 상황적인 윤리만 제공되면 자기의 길을 걷게 된다. 슬픈일이다.

그는 결국 죽음으로 파국을 맞지만, 여전히 그의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메아리 쳐진다. 나는 오늘 의인의 길을 걷는가? 아니면 악인의 길을
쫓는가?

하나님의 원칙과 말씀으로 가득찬 의인의 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때를 따라
열매 맺는 삶을 살지만, 악인은 그 삶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지 아니하므로, 나
는 겨와 같은 것이다. (시 1편)

시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1: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1: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1: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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