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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과 성실성: 온전함과 거룩함 
6월 5일 

기억절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딛 2:7~8). 

안식일 오후 
| 연구 범위 | 창 39:6~12, 삼상 24:1~10, 단 6:1~10, 마 4:1~11, 
롬 1:26~27, 엡 3:14~21. 
| 중심 사상 | 도덕적 성실성은 우리의 영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

자화상이란 시가 있다.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읍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읍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사람들이 자기 모습을 확인하기 위하여 거울을 본다.
거울은 자기 모습을 좌/우를 바꾸어서 보여준다.
내가 나를 보는 것이다.

삶을 반추하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일이 필요하다.
자기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크고 작은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다시 삶을 정리하는 것이다.

나는 어제 어떤 일로 어떻게 보냈는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았는가?
나의 모습 그대로 진정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세상은 아직 혼돈 그 자체이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절대의 선도 절대의 악도 없어 보인다.
소위 말하는 상황윤리에 자신을 접목시키고 또 합리화 
시키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 당시는 모를지라도 후일에
그 일을 반추하면 오늘 나의 결정은 잘된 것 이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바둑에는 복기라는 것이 있다.
전문 프로기사들은 돌 하나하나를 의미 있게 놓고 거기서
의미를 찾다보니 바둑 경기가 다 끝난 다음에 그 대로
한 수 한 수를 다시 놓은 그대로 놓을 수 있는 것이다.

바둑 전문기사들이 이렇게 하루 종일 복기를 두어도 한 치의
착오도 없이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의미 있는 돌들을
놓았기 때문이다.

복기(復碁)는 바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복기가 가능한 피조물이다.
우리는 복기로 우리의 인생을 정리할 수 있다.
진정 그 복기, 인생의 복기가 중요한 것은 그 하나
하나 놓인 바둑돌과 같이 우리 인생의 모든 일들이
한 알 한 알이 모여서 하나님께 의미 있는 삶으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부여된다.

세상의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실함을 
유지하고 온전하도록 나가는 것은 성도의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다시 윤동주의 서시(序詩)라는 시가 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우리 모두는 죽는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삶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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