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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하나님이 지으신

 

76일 안식일

일몰오후 757

 

연구 범위 : : 1~3, 17:28, 148, 24:1, 4:1~9, 22:37~39, 14:7

 

기억절 :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14:31).

 

그대가 미술품이나 가공품, 혹은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망가뜨리거나 거부했던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대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을 지으셨지만 죄로 인해 그것들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아야 하셨던 하나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세상은 정교하고 보기 좋게 창조되었다. 창세기 1~2장에는 하나님이 자신의 창조물들을 보시며 어떻게 느끼셨는지 잘 드러나 있다. 우리는 창세기 3장이 소개하는 타락의 기사를 이런 문맥에서 읽어야 한다. 자신이 지은 백성들이 그분을 거역했을 때 하나님이 얼마나 상심하셨겠는가?

놀랍게도 수천 년 동안 죄와 폭력과 불의와 노골적인 반역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다. 더욱이 하나님은 세상을 속량하고 재창조하려는 그분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시면서 그 큰 계획을 성취하는 역할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맞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다. 그런데 그 은혜에는 우리 구주의 동역자로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역이 있다. 얼마나 엄숙하고 거룩한 책임인가!

 

학습 목표

깨닫기 :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어떻게 창조주의 성품을 반영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느끼기 : 죄로 인해 훼손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가져야 할 책임 의식에 공감한다.

행하기 : 창조주를 섬기는 백성으로서 이 세상과 동료 인간들의 회복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보시며 좋다라고 하신 말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모든 피조물은 선한 관계로 유지되고 그 자체가 좋은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의미.

세상과 인간은 어떻게 그분의 성품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사랑의 관계를 진정으로 나타낼 때.

죄로 인해 파괴된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떤 애착과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요?

예수님을 통하여 회복하는 계획.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이 세상에 대하여 어떤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의 형상을 인격과 생활로 드러내노록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우리가 이 세상과 인류의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실천하는 것이다.

 

결론 : 하나님은 세상을 완전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그분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돌볼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비록 이 세상과 인류는 죄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지만 우리는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시키기 위해 일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630() 창조 세계에 투영된 하나님

 

세상과 그 안의 모든 생명 곧 우리의 생명과 모든 활동을 포함한 우리의 존재는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는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17:28)한다.

성경은 이렇게 시작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 말씀으로 천지를 만드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차마 가늠할 수조차 없는 능력과 과정을 암시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멀리서 세상을 창조하지 않으셨다. 특히 인류를 창조하실 때에는 매우 가까이 계셨다(2:7 참고).

 

1. 1:26~31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던 일화를 읽어보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어떤 중요한 사실들을 알 수 있는가?

[1:26~31]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땅의 통치를 맡기시고 생육번성하게 하심. 창조주 하나님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존재이다. 형상을 따라 창조하시므로 창조주와 피조물 사람은 생명의 연결 관계를 가지게 하셨다.

 

천연계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들을 바라보면서 창조주의 성품을 엿보면 그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검토함으로써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질서의 신이시라면 우리는 그분의 창조 세계에서 어떤 질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님이 창조성을 가진 신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창조성의 실례들을 보고 놀라서는 안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관계의 신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실 때에 어떻게 관계를 핵심 요소로 삼으셨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각 요소를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으셨다. 하나님은 관계의 조화 속에서 동물을 만드셨고, 인간을 그분과의 관계, 그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다른 피조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드셨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는 여러모로 한계가 있지만 우리가 그분의 성품에 대해 아는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해 고려하게 한다.

 

<부가설명>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한 표현이 일곱 번이나 있다. 물론 일곱 번째인 마지막에는 심히 좋았더라고 기록되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는 심히 선한 관계였다. 또한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과 같이 창조하셨다. 이것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가 생명을 직접 부여하신 생명의 관계라는 것을 드러낸다. 창세기 2장에서 이것을 더 분명히 하셨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 창조하신 새 땅에 충만하게 되도록 명하신 것이다. 사람은 이 관계를 아름답게 훼손되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하였다. 그랬으면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충만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을 한 마디로 참된 사랑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이런 사랑으로 충만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죄가 충만이 아니고 충일하다. 차고 넘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런 세상에서 사랑을 드러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면 최소한의 사랑이라도 나타내게 된다. 이렇게 이웃들과 사랑의 관계 회복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

 

교훈 :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통해서 그분이 창조하신 이 세상에 어떤 요소들이 있어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71() 완전한 세상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6:26).

 

에덴에 대한 향수를 느낄 법도 하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의 거처로 지으신 에덴에 대한 간략한 묘사 속에는 그들의 마음에 그리움을 일으키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런 세상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도 그것을 경험하고픈 마음이 있다.

하나님은 어떤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셨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1:31). 하나님은 아름답고 기능적인 세상을 만드셨다. 그것은 설계와 형태와 실용성의 면에서 매우 아름다웠다. 그것은 다양한 생명체와 빛깔로 활기가 넘쳤고 생명의 번성에 필요한 모든 것으로 가득했다. 당연히 하나님은 그분이 만들고 계시는 세상을 보시며 계속 좋다고 말씀하셨다.

 

1. 창세기 1장을 읽어보라.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반복적인 진술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1:4, 10, 12, 18, 25, 31).

 

: 비록 죄로 얼룩진 세계지만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들은 천연계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선하심을 찬양하기를 바라시는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창조 이후에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욥기 38~41, 시편 148편 등 성경은 천연계에 대한 찬사로 가득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성경절들이 타락 이전에 세상이 처음 창조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되돌아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 이 세상에 여전히 남아 있는 좋은 면을 송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도 천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하심과 돌보심의 예를 드시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우리를 경이로 둘러싸고 있는 작은 선물에도 감사하라고 권면하셨다(, 6:26, 28~30). 우리가 눈을 떠서 창조 세계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창조주께서 주신 기이한 선물들의 수혜자임을 진실로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곤경 속에서도 은사를 주신 분께 감사의 마음과 겸허한 순종으로 반응해야 한다.

창조 세계를 기념하고 미래에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보고 경험하는 아름다움과 기쁨과 선함이 원래의 창조 세계와 새롭게 될 세상의 일면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가설명>

눈 뜬 사람.

 

김명호

 

풀잎에 구르는 영롱한 이슬 한 방울

누가 아침마다 그렇게 만들까?

새벽이슬이 저절로

풀잎에 앉으면 그렇게 된다고

우리는 말하지.

 

봉오리 펴고 향기 날리는

예쁜 꽃 송이송이

아침마다 누가 펴놓을까?

햇빛이 비쳐오면 저절로

벌어진다고

우리는 말하지.

 

눈가는 곳마다 질서 있게 배열된

인위(人爲)가 없는 천연에

거대하고 섬세한 손길이 보이는데

때가 되면 그냥 저절로 그렇게 된다고

우리는 말하지.

 

, 도대체 그것을 누가 안단 말인가?

우주를 운행하는 그 큰 손길이

날마다 날마다

이슬도 만들고 향기도 흩날리는 줄을

눈 뜬 사람만이 본다네.

정말 눈 뜬 사람에게만 보인다네.

, 눈뜬 사람!

 

사월의 초록 들판

김명호

초록 들녘에

산들바람이 찾아오자

초록 옷을 차려입고

색색의 모자를 쓴 풀들이

바람의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새들은

바람 지휘 따라

나뭇가지 무대에서

신나게 연주하고

 

은발을 휘날리는 무희들의

멋진 춤사위가

초록 들 한마당 흥을 돋우고

새들의 연주는 트레몰로로

자지러지는데

 

사월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어루만지는 대지

산들바람 몸짓으로

신나는 춤사위 흐드러진

초록들판.

아버지 감사합니다.

 

교훈 : 우리는 타락 이전의 세상을 동경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세계를 유추할 만한 아름다움과 선함이 남아있고 그것을 통해 창조주께 감사할 수 있다.

 

 

72() 지구의 청지기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2:15).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막 창조된 세상과 에덴동산은 풍요의 땅이자, 생명이 번성하고 특히 인류가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건설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세상에 첫 인류와 그 이후에 태어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부여하셨다. 그러한 사실은 그분의 창조 방법에서뿐 아니라 아담과 하와가 이 세상에서 누릴 특별한 지위에서 곧 분명하게 밝혀졌다.

먼저 아담은 동물과 새의 이름을 짓는 임무를 맡았다(2:19). 그다음 하나님이 친히 주신 복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1:28).

 

1. 1:28, 2:15을 읽고 비교하라. 그대는 이 성경절들이 묘사하는 임무의 특징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 아담부부에게 생육과 번성, 땅을 통치하는 임무를 주시고, 땅을 돌보며 지키는 책임을 주셨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일부의 사람들은 폐허가 될 지경까지 생태계를 남용하는 면허로써 너무나 자주 창 1:28을 사용해 왔다. 물론 세계는 인간의 생명과 유익과 즐거움을 위해 창조되었다. 그러나 창 2:15의 말씀에 따르면 인간의 책임은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는 것이다.

청지기 직분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돈을 떠올리지만 청지기에게 주어진 첫 번째 명령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위임된 세상을 돌보는 것이다. 또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명령은 그들의 자녀뿐 아니라 미래의 세대와 지구를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제했다. 세상에 대한 최초의 계획에서 창조 세계는 모든 인류가 누릴 생명과 선함과 아름다움의 원천으로 계속 존재해야 했고 아담과 하와는 그것을 돌보는 큰 역할을 맡아야 했다.

지구는 여전히 하나님의 소유이며(24:1) 우리도 여전히 하나님이 맡기신 모든 것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타락한 세상에서 청지기로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 처음보다 훨씬 크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부가설명>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처음 지구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과 눈에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좋았다.’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토브. 이것은 선하다는 말도 된다. 옛날 번역에는 선한지라.’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선했다. 악의 그늘이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아담부부가 생명에서 사망으로 떨어지자 이 땅에는 변질이 생겼다.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3:17,18)고 하셨다. 오늘날 이 땅은 저주받은 상태의 땅이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완전히 거두시지 않았다. 홍수로 황폐가 더해졌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세상이다. 땅을 다스리며 지켜야할 사람들이 이기심에 사로잡혀 땅을 지키기는커녕 황폐하게 하는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 재림성도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피조물과 두루 선한 관계를 지속하는 길일 것이다.

 

교훈 :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서 이 세상을 돌보도록 위임하셨는데 그러한 책임은 타락 이후에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73() 망가진 세상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3:19).

 

하나님이 지상의 그 어떤 것에게도 주지 않고 아담과 하와에게만 주신 것 중 하나는 도덕적인 자유이다. 인간은 식물, 동물들과 달리 도덕적인 존재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불순종을 선택할 가능성을 허락하시면서까지 도덕적인 자유를 매우 가치 있게 여기셨다. 그분은 사랑과 자유의지에 기초한 인류와의 관계를 목적으로 그 모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셨다.

그런데 한 파괴자가 등장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하고 완전한 세상을 어지럽히고 하나님의 특별한 피조물인 인간을 이용하려고 했다. (도덕적인 자유는 천사들에게도 허락되었다.) 마귀는 뱀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급이 온전하고 충분한지를 물었다(3:1~5 참고). 하나님이 공급하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탐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며, 인간이 스스로를 의지하게 하는 것이 마귀의 첫 번째 유혹이었다.

그러한 선택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계획하신 피조물들의 필수적인 관계들이 깨지고 말았다. 아담과 하와는 최초에 창조주와 나누었던 관계를 더 이상 누릴 수 없었다(3:8~10 참고). 그들은 즉시 벌거벗음과 수치를 느꼈고, 서로와의 관계가 거의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질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지상의 다른 피조물들과의 관계 역시 왜곡되고 손상되었다.

 

1. 3:16~19을 읽어보라. 이 말씀은 인류와 천연계 사이의 어떤 변화를 알려주는가?

[3:16~19]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사람은 고통을 당하게 되고 땅은 저주를 받고 피조물들의 변질이 생기게 되었다.

 

죄로 말미암아 아담과 하와뿐 아니라 다른 피조물들의 삶도 갑자기 버거워졌다. 죄의 결과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인류의 삶과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과 멀어졌다. 우리의 가족들도 여러모로 영향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난관이 생겼다.

심지어 우리는 이 세상과 생태계의 문제로 고민한다.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의 모든 면이 죄가 야기한 훼손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만들려고 의도하신 세상이 아니다. 창세기 3장은 저주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재창조하고 죄로 인해 훼손된 관계를 복원할 길을 마련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담고 있다. 우리는 죄와 그 영향으로 인해 계속 씨름하겠지만 이 세계가 지닌 본래의 선함을 옹호하며 이 세상을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의 삶 속에서 힘써 실천하라고 부름을 받았다.

 

<부가설명> 뱀을 이용한 사탄은 사람이 창조주와 관계를 단절되도록 유혹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날에는 아담은 반드시 죽게 되었다. 죽는 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관계가 끊어진다는 말이다. 이것이 끊어지면 사람은 존재를 상실하게 되고 창조주는 헛수고를 한 것이 된다. 사탄 루시퍼는 이것을 노렸다. 아담부부는 선악과를 먹고 그 순간에 하나님의 생명을 잃어버렸다. 아담의 코에 하나님께서 불어넣으신 생기는 하나님의 생명이었다.(4:18) 그런데 선악과를 먹는 순간 그들이 벌거벗을 것을 알게 된 것은 그 생명이 떠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주이신 말씀하나님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빛이었다.(1:1~4) 아담이 벌거벗을 것을 안 것은 그 생명의 빛이 사라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생명이 그 안에 있는 한 그들은 빛을 옷으로 입은 것과 같았다.(8:5) 하나님께서 빛을 옷으로 입으셨기 때문에(104:2) 그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에게도 생명의 빛이 옷이 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계셨으면 아담부부는 완전히 존재를 상실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의 약속으로 생명을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셨고 그런 일이 이루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길 수 있도록 사람에게 육체의 생명을(17:11) 허락하시고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구원을 이루신 주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이 생명을 회복하게 되었다.

 

교훈 : 하나님은 반역의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인간에게 도덕적인 자유를 주셨고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야기한 모든 훼손을 복원할 길을 약속하셨다.

 

 

74() 인류의 가족 관계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22:2).

 

죄의 침입으로 세상이 심각하게 붕괴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기심, 오해, 분노로 야기된 첫 번째 살인사건에 형제가 연루되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그의 죄를 물으셨을 때, 그의 대답은 반어적이고 수사적이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4:9). 앞선 하나님의 질문은 그가 그의 형제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1. 22:2을 읽어보라. 이 단순한 진술이 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우리와 동료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22:2]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 다 한 창조주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기억하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그분의 창조물이며, 균열과 훼손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우리 모두를 연결시키는 관계망의 일부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인류라는 관계망으로 서로 엮여 있다. 거대한 인간 가족의 일부에서 일어난 불행은 전체에 해를 끼친다”(치료봉사, 345). 좋든지 싫든지 이런 공동의 관계로 인하여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서로에 대한 책임이 지워져 있다(22:37~39 참고).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라는 진술이 반복된다. 그것은 우리가 안식일을 기억하고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하나의 이유이다(20:11, 14:7 참고). 그것은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불행한 이들을 배려해야 하는 주된 동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공통의 기원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14:31). 그러한 관계를 이보다 더 분명하게 나타내지는 못할 것 같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전 생애를 요구하실 자격이 있다. 거기에는 경배와 섬김과 다른 이들을 돌보는 사역도 포함되어 있다. 때로 어렵고 실망스럽고 불편할지라도 우리는 참으로 형제를 지키는 자이다.

 

<부가설명>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동등한 인권을 가진 존재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한 사람을 만드시고 그에게서 생명이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전수되도록 창조하셨다. 그래서 여자도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만드셨다. 이것은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인류가 생명은 일원성(一元)을 나타낸다. 아담이 없었으면 우리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분명히 설명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17:26,27) 인류의 모든 족속을 아담 한 사람의 혈통으로 만드셨다고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곧 자기를 존중하는 것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도 이런 사실에 근거를 둔 교훈이다. 재림성도로서 우리는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너무 차별이 심하고 불평등이 판을 친다. 그것이 바로 사망의 성질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기심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것이 없어지도록 성령의 역사를 간구해야 할 것이다.

 

교훈 : 인류는 하나님이라는 공동의 기원을 가진 한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돌볼 책임이 있다.

 

 

75() 더 깊은 연구를 위해

 

<부조와 선지자>, 44~51 ‘창조를 읽어보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의 본성과 그분의 율법도 사랑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는 분은 변치 않으신다.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 창조력의 현현 하나하나마다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다. 하나님의 통치권에는 모든 피조물들에 대한 완전한 축복이 포함되어 있다”(부조와 선지자, 33).

만일 사람들이 주님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실한 청지기로서 그들의 의무를 다했다면 양식을 위하여 부르짖는 일과 궁핍으로 고생하는 일 그리고 헐벗음과 결핍이 결코 없었을 것이다. 인류가 고통의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은 사람들의 불성실함 때문이다.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청지기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고통과 불행과 헐벗음과 인간애의 결핍이 그분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셨다”(구호봉사, 16).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위에서 인용한 구호봉사의 글을 자세히 보십시오. 우리가 보고 있는 가난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까? 이는 신실한 청지기 직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가난의 문제는 사람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임무를 바르게 수행하면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세상은 죄로 말미암아 붕괴되었습니다. 그런데 창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까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서 우리는 창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천연계는 여전히 아름답다. 주신 것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청지기 직분이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이번 주 교과를 통해서 그대가 이해하는 그 말의 의미는 어떻게 확장되었습니까?

일반적으로 재정, 재능, 시간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인류와 바른 관계, 천연계 관리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요약 : 하나님은 세상을 선하고 완전하게 창조하셨으며 자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에게 세상을 돌보도록 맡기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의도하신 관계가 훼손되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창조세계와 동료 인간들을 돌볼 청지기 사명이 있습니다. 이 역할을 완수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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