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마나 고마우냐
풀이 잘 자라도록 촉촉히 축여주는
아침 이슬 아침 이슬 그 얼마나 고마우냐
아무데나 피었다가 짓밟혀도 다시 사는
민들레는 민들레는 그 얼마나 고마우냐
해가 진 뒤 꽃이 피어 달 뜨기를 기다리는
달맞이꽃 달맞이꽃 그 얼마나 고마우냐
- 윤석중
우리의 행복은 작은 것에 있다. 아침에 새록새록 배어 나오는 이슬과
그 주위에서 우리에게 인사하는 작은 꽃 들. 세상은 살벌하고 악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 읽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의
지옥같은 강제수용소에서 누구는 죽어서 나오고 누구는 살아서 나오는가?
그 해답은 아주 작은 일에 대한 반응이었다.
하루 종일 고된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사람들이었지만,
아침에 새벽 별을 보고 밤에는 달을 보고 돌아오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일을 나갈 때에 도로변에 핀 작은 꽃들을 바라보며 감사하게 느끼는 사람들,
사랑을 느끼는 사람들,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나는 또 무엇 때문에 웃을 수 있을까?
[시59:16]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새 아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